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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수출 단가 첫 공개…기당 1억 2500만달러선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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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수출 단가 첫 공개…기당 1억 2500만달러선 형성

인도네시아 16대 사업규모 추산…무장·군수지원 패키지 포함 변수
F-35·라팔 대비 압도적 가격 경쟁력…신속한 인도 기한 핵심 강점
대한민국 공군 전력화 및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수출을 목표로 시험 비행을 수행 중인 KF-21 보라매(Boramae) 차세대 전투기. 기당 약 1억 25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 KF-21은 기당 2억 달러를 상회하는 미국 F-35 및 프랑스 라팔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인도 능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유인 전투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공군 전력화 및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수출을 목표로 시험 비행을 수행 중인 KF-21 보라매(Boramae) 차세대 전투기. 기당 약 1억 25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 KF-21은 기당 2억 달러를 상회하는 미국 F-35 및 프랑스 라팔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인도 능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유인 전투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KAI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차세대 스텔스급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Boramae)'의 추정 수출 가격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제시되었던 서방 기종 대비 40% 가격 절감 목표치에 비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는 F-35, 라팔(Rafale), F-16 최신형의 도입 단가와 비교할 때 여전히 독보적인 가격 및 납기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7월 29일(현지 시각) 폴란드 언론 포르탈 오브론니(portalobronny)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에 제안한 KF-21 블록 2 구매 조건 분석을 통해 보라매의 대당 수출 추정 단가가 처음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기당 약 1억 2500만 달러 추산…무장·MRO 패키지 구성이 변수


KAI가 인도네시아 측에 제안한 사업 규모는 다목적 작전 능력을 갖춘 KF-21 블록 2 16대 및 총액 약 20억 달러(약 2조 8872억 원/환율 1달러=1443.60원 기준) 수준이다. 이를 단순 산술 계산하면 기당 평균 가격은 약 1억 2500만 달러(약 1804억 5000만 원)로 집계된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Defense Express)는 해당 금액이 순수 기체(Flyaway cost) 가격인지, 혹은 무장 세트, 예비 엔진, 정비 지원(MRO), 조종사 교육 훈련 패키지가 포함된 전체 프로그램 비용인지에 따라 최종 계약 금액에 수천만 달러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KAI는 서방 4.5세대 및 5세대 전투기 대비 40% 이상 저렴한 가격표를 목표로 제시해 왔다. 2억 달러 기준 40%가 할인될 경우 약 1억 2000만 달러 선이 형성되어야 하는 만큼, 1억 2500만 달러라는 수치는 기존 예상보다는 다소 높게 형성된 셈이다.

경쟁 기종(F-35, 라팔, F-16)과의 도입 단가 비교


그러나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급등한 경쟁 기종들의 도입 단가와 비교하면 KF-21의 가격적 매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각국의 최근 계약 및 제안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보면 차세대 유인 전투기 시장에서의 가격 지형도가 명확히 드러난다. 우선 대한민국 KF-21 블록 2의 경우 2026년 인도네시아 제안 기준 16대 사업에서 유지·보수 및 무장 패키지를 포함한 기당 추정 프로그램 단가가 약 1억 2500만 달러(약 1804억 5000만 원) 수준으로 형성되었다. 반면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A의 경우 2024년 루마니아 제안(32대) 및 체코 계약 기준으로 기당 약 2억 830만 달러에서 2억 2500만 달러(약 3007억~3248억 원)에 달한다.

유럽 기종 역시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라팔(Rafale)의 경우 2024년 세르비아 계약(12대) 기준 기당 약 2억 2500만 유로(약 3536억 원) 수준으로 고평가되었으며, 미국 F-16V 블록 70 역시 필리핀 제안 최고가 기준 기당 최대 2억 7900만 달러(약 4027억 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기당 2억 달러를 훌쩍 넘어선 미국 및 유럽산 최신 전투기 가격에 비하면, KF-21은 4.5세대+ 스텔스 형상과 GE F414-KI 쌍발 엔진의 고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현저히 낮은 획득 및 유지 비용을 자랑한다.

5세대로 진화하는 독보적 대안…"실전 배치 및 신속 인도가 최대 무기"

KF-21 보라매는 스텔스 성능에 따른 막대한 정비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높은 기동성과 저소음·저감지(Low Observable) 형상을 결합한 징검다리 플랫폼으로 설계되었다. 공대공 전용인 블록 1에 이어, 정밀 지상·해상 타격 능력을 갖춘 블록 2, 그리고 향후 완전한 내부무장창을 갖추게 될 블록 3 및 KF-21EX로의 단계적 진화 로드맵이 확립되어 있다.

유사 사업인 튀르키예의 칸(KAAN)이나 불안정한 러시아의 Su-57과 비교할 때, 대한민국 공군(ROKAF)의 확정된 양산 물량과 검증된 투명한 생산 체계를 갖춘 KF-21은 동남아, 중동, 유럽 등지에서 가장 확실하고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실전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