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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인도 ‘380억 루피’ 조선소 프로젝트 순항… 정권 교체에도 굳건한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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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인도 ‘380억 루피’ 조선소 프로젝트 순항… 정권 교체에도 굳건한 파트너십

비제이 주지사, HD현대 대표단과 면담… 행정 전폭 지원 약속하며 정책 연속성 입증
야당 DMK도 초당적 지지 선언… “해양 야망 위해 정치적 경계 초월해 협력할 것”
2047년 세계 5대 조선국 목표… 투투쿠디에 대형 상선 건조 가능한 초대형 조선소 건립 속도
HD현대 울산조선소. 사진=HD현대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 울산조선소. 사진=HD현대
인도 타밀나두주의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HD현대그룹이 현지에서 추진 중인 380억 루피(약 6,175억 원) 규모의 초대형 조선소 건립 프로젝트가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다.

새롭게 취임한 주정부 지도부가 이전 정권의 핵심 사업을 그대로 이어받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글로벌 자원 및 인프라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강력한 정책 연속성을 증명해 냈다.

19일(현지시각) 인도 경제 전문 매체 레디프(Rediff)에 따르면, C. 조셉 비제이(C. Joseph Vijay) 타밀나두주 신임 주지사는 주도 첸나이에서 권영훈 HD한국조선해양 글로벌사업부 이사가 이끄는 고위 비즈니스 대표단과 전격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비제이 주지사는 "투투쿠디 조선소 프로젝트의 신속하고 원활한 실행을 위해 주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행정적 조치와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확언하며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정권 교체 우려 잠재운 초당적 협력… 타밀나두주 ‘정책 연속성’ 명성 재확인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야당인 드라비다 무네트라 카자감(DMK)정부 시절 처음 닻을 올린 사업이다. 지난 50년간 타밀나두주는 DMK와 전인도 안나 드라비다 무네트라 카자감(AIADMK)이 번갈아 집권하면서도 산업 정책만큼은 일관되게 유지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비제이가 타밀라가 베트리 카자감(TVK)을 이끌고 새 주지사로 취임하면서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를 지우듯 야당인 DMK 역시 주정부의 행보에 즉각 지지를 보탰다. TRB 라자 전 타밀나두주 산업부 장관은 "국가의 경제 성장과 해양 영토 확장에 있어서는 정치적 경계를 넘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과거 스탈린 총리 시절 다져놓은 기초 위에 강력한 장기적 헌신을 더해 타밀나두의 해양 야망이 깊은 고용 창출과 광범위한 지역 공급망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인도의 ‘2047년 세계 5대 조선국’ 야망 견인… 투투쿠디 메가 그린필드 조선소


HD현대 대표단의 이번 첸나이 방문은 S. 키르타나 타밀나두주 신임 산업부 장관이 한국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시찰하고 돌아온 지 불과 열흘 만에 성사됐다.
키르타나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안된 투투쿠디 신설 조선소는 한국과 인도의 해양 협력 프레임워크가 낳은 기념비적인 첫 결실"이라며, "인도의 장기적인 조선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대형 상업용 선박을 독자 건조할 수 있는 초대형 그린필드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인도의 글로벌 조선 시장 점유율은 단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2047년까지 인도를 세계 상위 5대 조선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메가 비전을 선포했으며, 이번 투투쿠디 프로젝트가 그 핵심 중추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인근 안드라프라데시주 역시 마자곤 독 조선소 등 중앙 공공 부문 기업(PSU)을 앞세워 비사카파트남에 300억 루피 규모의 조선 사업을 별도로 추진하며 치열한 전장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 ‘NSHIPTN’ 설립…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가속


타밀나두 주정부는 프로젝트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VO 치담바라나르 항만청 및 타밀나두 주 산업진흥공사(SIPCOT)와 합작하여 특수목적법인(SPC)인 '국립 조선중공업공원 타밀나두(NSHIPTN)'를 공식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의 양해각서(MoU)는 지난 2025년 12월 'TN 라이징' 행사에서 처음 공식화되었으며, 올해 1월 한국에서 진행된 상세 실무 회의를 통해 HD현대 측의 구체적인 미래 비전이 주정부에 공유됐다.

특히 지난 4월 영토 내 의회 선거를 위한 모범 행동 강령이 발동 중이던 민감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NSHIPTN과 사가르말라 금융공사, 그리고 HD현대는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을 통해 본 계약을 전격 체결하는 뚝심을 보여주었다.

지난 2022년부터 철저한 타당성 검토와 글로벌 대기업 유치 작전을 펼쳐온 타밀나두주는 HD현대라는 세계 최고의 파트너를 잡음 없이 품에 안음으로써, 구자라트와 안드라프라데시 등 경쟁 주들을 제치고 북미 및 아시아 해양 물류 공급망을 뒤흔들 독보적인 하이테크 조선 기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