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만 명 감원 및 독일 공장 폐쇄설 점화… 산업계 파장 예고
독일 최대 노조 IG메탈, 강력한 ‘하계 투쟁’ 선언하며 사측과 전면전
독일 최대 노조 IG메탈, 강력한 ‘하계 투쟁’ 선언하며 사측과 전면전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단순히 특정 기업의 위기를 넘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 생태계가 근본적인 변화의 기로에 섰음을 시사한다.
독일 방송사 MDR은 9일(현지시각), 이러한 폭스바겐의 구조조정 계획이 독일 엠덴, 하노버, 츠비카우, 네카르술름 등 4개 공장 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장 폐쇄 검토설에 독일 자동차산업 벨트 ‘술렁’
폭스바겐의 구조조정안 초안에는 전 세계 10만 명 인력 감축과 독일 내 4개 공장 폐쇄 검토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안이 실행될 경우, 독일 내 약 30만 명 규모의 폭스바겐 고용 생태계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츠비카우는 1904년부터 이어져 온 자동차 생산 역사의 중심지이며, 지역 경제의 약 40%가 자동차 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작센주 경제장관은 이에 대해 “지역 경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재앙”이라며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
전동화 실기·中 경쟁 심화… ‘예고된 위기’의 단면
이번 위기는 전 세계 판매량이 팬데믹 이전 약 1,100만 대에서 최근 900만 대 미만으로 감소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는 독일 제조사들이 전기차 등 개발 트렌드를 놓쳤고, 호황기에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소홀히 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2021년 츠비카우 공장을 12억 유로(약 2조 674억 원)를 투입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했으나, 현재 가동률 저하로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韓 부품사·투자자 영향 불가피… ‘독일발 후폭풍’ 주시
독일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국내 시장에도 직접적인 파장을 미친다. 국내 부품사들은 폭스바겐의 생산량 축소 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며, 서학개미를 포함한 개인 투자자들 역시 독일 관련주들의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축안이 협상을 위한 ‘카드’ 성격을 띠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실제 일부 인력 조정은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독일 내 약 200만 명의 조합원을 둔 IG메탈은 ‘뜨거운 여름’ 투쟁을 예고하며 사측에 맞서고 있어, 당분간 노사 간 대립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신뢰와 효율 사이, 뼈를 깎는 결단 불가피
폭스바겐은 현재 대대적인 구조조정안과 함께 중국 제조사와의 공동 투자 등 생존을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번 구조조정의 성패는 사측이 제시할 생산 효율화 전략과 노동계가 요구하는 고용 안전 사이에서 얼마나 합리적인 합의점을 도출하느냐에 달려 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어떻게 경쟁력을 회복할지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