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 부진 및 관세 압박에 직면한 폭스바겐, 북미 시장 돌파구 마련 위해 닛산·포드와 차량 공동 개발 추진
천문학적인 비용 절감 및 신속한 맞춤형 신차 투입을 위해 대형 SUV 및 픽업트럭 분야 기술 연대 모색
2035년 북미 지역 47억 유로 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생존형 합종연횡 가속화
천문학적인 비용 절감 및 신속한 맞춤형 신차 투입을 위해 대형 SUV 및 픽업트럭 분야 기술 연대 모색
2035년 북미 지역 47억 유로 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생존형 합종연횡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절대 강자 폭스바겐(VW)이 중국 시장의 극심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경쟁사들과 손을 잡는 거대한 '합종연횡'의 닻을 올렸다. 독자 개발이라는 자존심을 과감히 내려놓고, 닛산자동차 및 포드와 연합 전선을 구축해 최대 격전지인 북미 대륙을 정조준하는 강력한 생존 승부수를 던졌다.
10일 교도통신이 독일 대중지 빌트(Bild)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일본 닛산자동차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물밑 제휴 협상을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포드 모터스와도 픽업트럭 공동 개발을 타진하는 등 핵심 차종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 장벽 넘는 북미 맞춤형 진격
폭스바겐의 이 같은 파격적인 행보는 전기차 가격 전쟁이 벌어지는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거센 고율 관세 압박이라는 겹악재에서 비롯됐다. 활로가 막힌 폭스바겐은 북미 시장 공략 강화로 전략의 추를 급격히 옮겼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현지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해 도래하는 2035년까지 폭스바겐 본체와 아우디, 스카우트 등 3개 핵심 브랜드를 묶어 북미 지역에서만 연간 최대 47억 유로(약 7조 1000억 원)의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세웠다.
비용 절감과 적기 출시 노린 실용주의 연대
목표 달성을 위해 폭스바겐이 택한 무기는 철저한 '실용주의'다. 미국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대형 SUV와 픽업트럭 라인업을 자사 기술만으로 밑바닥부터 새로 개발하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된다. 대신 해당 차종에 이미 압도적인 노하우와 플랫폼을 갖춘 닛산, 포드와 손을 잡음으로써 연구개발(R&D) 비용을 극적으로 절감하고 북미 소비자가 원하는 신차를 가장 신속하게 투입하겠다는 치밀한 셈법이 깔려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분석가는 폭스바겐의 전방위 제휴 시도에 대해 "과거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던 전통적인 '수직 계열화' 제조 방식이 글로벌 무역 장벽과 비용 압박 앞에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이제 완성차 업계의 생존은 누가 적재적소에 강력한 경쟁사와도 기꺼이 손을 잡고 유연한 연합 전선을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