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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온오프가 뉴욕증시 흔든다…S&P500 종목 분산 52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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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온오프가 뉴욕증시 흔든다…S&P500 종목 분산 52일로 급증

뉴욕증시 이끌던 과거 투자 공식 대신 인공지능 흐름이 시장 지배
지수와 개별 종목 간 동조화 약화로 파생상품 시장과 글로벌 증시 재편
실제 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성 개선 정체와 비용 지출 우려 확산
인공지능 중심의 자금 흐름이 뉴욕증시의 기존 투자 공식을 대체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 중심의 자금 흐름이 뉴욕증시의 기존 투자 공식을 대체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공지능 중심의 자금 흐름이 뉴욕증시의 기존 투자 공식을 대체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배런스는 지난 724(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위험 선호와 위험 회피라는 과거 패러다임이 사라지고 인공지능 선호와 비선호가 주가 흐름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수 동조화 약화와 위험 관리 전환


투자자문사 아심 리서치는 2026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S&P 500 지수 속 5개 업종이 최근 5개월 동안 지수와 상관관계를 상실했다고 집계했다. 아심 리서치는 상관관계가 끊어진 대표 업종으로 헬스케어와 부동산을 제시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ETF20267월 넷째 주에 1.2%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에 0.2%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동일한 한 주 동안 0.2% 내렸다.

금융투자회사 BTIG20267월 분석 자료를 통해 2026년 치러진 135개의 거래일을 조사했다. BTIGS&P 500의 평균 종목이 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날이 52일에 달했다고 확인했다.
이 수치는 2025년 같은 기간에 24회를 기록했다. 2010년대 10년 동안 이 수치가 15회를 넘어선 적은 없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개별 주식 옵션을 사들이고 지수 옵션을 파는 전략이 위험 관리 수단으로 떠올랐다.

인공지능 쏠림 현상과 장세 순환매


뉴욕증시 구조 변화의 중심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존재한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는 미국 증시를 이끄는 5대 기술 기업이다. 5대 기술 기업이 S&P 500 지수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5%에 이른다. 한국과 대만 증시에서도 이와 같은 기술주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관련 주식을 무조건 사들이지 않는다. 20266월 하순 뉴욕증시에서는 특별한 악재 없이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인공지능 코딩 기술 등장으로 하락했던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는 반등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67월 넷째 주에 1.6%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026년 연초 대비 기준으로는 8.1% 상승한 상태를 유지했다.

기술 활용 정체와 비용 부담 가중


인공지능 투자 규모에 비해 실제 생산성은 정체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클레이즈 리서치팀은 20267월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 미국 성인들이 직장보다 개인 용도로 인공지능을 더 많이 쓴다고 발표했다. 바클레이즈는 직장에서 매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미국 응답자 비율이 14% 미만이라고 집계했다. 이 수치는 지난 2년 동안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챗지피티가 출시된 지 4년이 지났으나 기술 향상이 세상을 바꾸지 못했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바클레이즈는 20267월 보고서에서 인공지능을 신속하게 도입한 산업군에서 뚜렷한 생산성 향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설비투자를 늘린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마주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과정에서 비용 부담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알파벳과 테슬라는 지난 23(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 설비투자 확대를 공개한 뒤 주가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비용 지출을 주시하고 있다. 배런스는 인공지능 지출 우려가 심화하면 어도비와 코그니전트, 애플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