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통제 강화하며 공급망 압박... 한국 산업계 소부장 다변화 시급
글로벌 광물 블록화 심화로 코스피 소재·부품주 변동성 확대... 정부·업계 대체 공급선 확보 강화
글로벌 광물 블록화 심화로 코스피 소재·부품주 변동성 확대... 정부·업계 대체 공급선 확보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의 7월 2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인 주요 희토류와 관련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통관 심사를 한층 더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주도의 다자간 공급망 협력 구조 속에서 자원 무기화 카드를 꺼내 들며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내 제조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점검에 들어갔다.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 통제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타격
중국 당국은 반도체 연마재와 전기차 배터리 모터에 쓰이는 중희토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허가 신청 시 최종 사용자 및 용도 증명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심사 절차를 한층 까다롭게 조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첨단 제조업의 밸류체인을 겨냥해 우회 수출 경로를 원천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국제 통상 전문 기관들과 투자은행들은 이번 통제가 단기적인 가격 불안정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하이테크 산업 전반의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지난 23일 발표한 '글로벌 원자재 시장 전망(Global Commodity Markets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광물 자원의 블록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완성품 제조업체들의 원가 마진 압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 소재·부품주 변동성 확대... 업종별 맞춤형 대응 불가피
중국의 자원 통제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한국 증시에서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한국내 대기업들이 호주, 베트남, 남미 등지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으나, 중국의 정제·가공 공정 독점력 때문에 단기간 내에 완전한 대외 의존도 축소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내 증권사에서는 한국 대기업들이 대체 광물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나, 초기 투자 비용 증가와 정제 공정 안정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진단했다.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공급망 자립도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기술 자립과 제3국 공급망 다변화의 현실적 과제
공급망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독자 기술 개발과 제3국과의 공동자원 개발이 거론되나, 현장에서는 정제·가공 단계의 기술적 병목에 부딪히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핵심광물의 채굴뿐만 아니라 고순도 정제 시설 부족 문제로 인해 대체 소재 상용화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부와 민간 연구기관들은 핵심광물 공공 비축량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자원개발 금융지원, 민간 참여 유도,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지 인프라 부족과 까다로운 환경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실질적인 수입 다변화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