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페인 산불로 당국 집계 기준 30만 명 대피… 섭씨 42도 폭염 속 진화 작업 총력
국내 항공·물류 업계, 남유럽 도로 통제 및 공항 차질에 따른 공급망 영향 예의주시
국내 항공·물류 업계, 남유럽 도로 통제 및 공항 차질에 따른 공급망 영향 예의주시
이미지 확대보기유럽 서남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 여파로 프랑스와 스페인 전역이 대규모 산불 피해에 직면하며 현지 주민과 관광객 30만 명 이상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CNN은 7월 26일(현지시각)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대피한 누적 인원이 총 3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기론드(Gironde) 지역 당국은 보르도 인근 마을에서만 5만 5000명에게 추가 대피령을 내려 누적 대피 주민이 22만 명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 당국은 최전선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대원 최소 6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플래시 가뭄'이 부른 섭씨 42도 폭염과 산불 확산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서남부 지역은 올해 겨울철 유례없는 다우 현상으로 수풀이 무성하게 자란 뒤, 5월부터 기온이 급등하면서 토양 수분이 급격히 증발하는 '플래시 가뭄(Flash drought)' 상태에 빠졌다.
스페인 기상청(AEMET)과 Météo-France의 예보에 따르면 마드리드, 아빌라, 보르도 일대는 이번 주 중반 최고기온이 섭씨 42도에 이를 전망인 반면 강수 확률은 0%에서 5% 안팎에 그쳐 진화 작업이 큰 난항을 겪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대형 군용 수송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소화제를 살포하고 있으며, 독일과 그리스 등 인근 국가들도 진화 인력과 장비를 긴급 파견했다. 보르도 인근에서는 짙은 연기가 치솟으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떨어졌고, 유명 관광지인 카프 페레(Cap Ferret) 반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선박을 통해 긴급 구조되는 등 일대가 혼란을 겪고 있다.
국내 증시·물류 업계, 유럽 남부 공급망 차질 가능성 주시
특히 글로벌 화학 및 물류 기업들이 밀접한 유럽 남부 지역의 공장 가동률 저하를 비롯해, 연기 확산 및 안전 문제로 인한 인근 공항의 항공편 지연 가능성이 서학개미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와 항공업계 또한 성수기를 맞이한 유럽 노선 예약 추이를 점검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포도주 업계 전문지인 데칸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르도 지역의 포도 수확 시기가 9월 초로 예정되어 있고 아직 포도알이 성숙하지 않아 연기 흡수로 인한 와인 품질 저하 피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후 변화가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흔드는 상시적 경제 리스크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뉴욕증시 주간전망] 빅테크 실적·연준 회의…시장 향방 가를 '...](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72706003701387e250e8e18839123611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