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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소형 전기차 7만 대 돌파, 유럽 저가형 공세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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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소형 전기차 7만 대 돌파, 유럽 저가형 공세 성과 가시화

출시 3개월 만에 신형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전체 누적 주문 7만 대 돌파
유럽과 중국계 저가형 공세 심화에 따른 한국내 완성차와 부품사 수익성 압박 우려
핵심 모델인 폭스바겐 ID. 폴로가 단일 차종으로 약 2만 5000대의 주문을 끌어모으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이미지 확대보기
핵심 모델인 폭스바겐 ID. 폴로가 단일 차종으로 약 2만 5000대의 주문을 끌어모으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보급형 모델을 앞세운 폭스바겐그룹이 기대 이상의 초기 성과를 거두며 전동화 부문의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고가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대중적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초기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인 매체 하이브리도스 y 엘렉트릭소스(Híbridos y Eléctricos)의 7월 28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소형 전기차 라인업인 일렉트릭 어반 카 패밀리가 출시 초기부터 가파른 주문 증가세를 기록하며 유럽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MEB 엔트리 플랫폼 기반 보급형 패밀리, 출시 3개월 만에 7만 건 주문 확보


폭스바겐그룹은 실적 관련 자료를 통해 대중적인 소형 전기차 모델들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ID. 폴로, 스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 ID. 크로스 등으로 구성된 일렉트릭 어반 카 패밀리는 누적 주문 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전체 누적 주문 7만 대를 넘어섰다.

이번 흥행은 개별 모델이 아닌 패밀리 전체의 누적 수치로, 이 가운데 핵심 모델인 폭스바겐 ID. 폴로가 단일 차종으로 약 2만 5000대의 주문을 끌어모으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나머지 물량은 스코다 에픽과 쿠프라 라발 등이 고르게 나누어 담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 차량은 공통적으로 신형 MEB 엔트리 플랫폼과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원가 절감과 도심형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형 소형 전기차 라인업(ID. 폴로, 스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 등)은 2만 5000유로(약 4140만 원)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내 완성차 업계와 코스피 자동차 부품주에 미치는 시사점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계 브랜드들과 중국계 브랜드들의 저가형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한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코스피 시장 내 자동차 부품주들이 마주할 경쟁 압력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유럽 보급형 시장을 겨냥해 현지 전략형 소형 모델들을 전진 배치하고 있으나, 2만 5000유로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폭스바겐의 신형 라인업이 초기 바람몰이에 성공함에 따라 현지 점유율 방어를 위한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유럽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들 보급형 모델이 향후 현지 가격 경쟁을 주도할 경우,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내 부품 협력사들의 수익성 압박 우려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배터리 소재와 경량화 부품, 전장부품 등을 공급하는 한국내 협력사들은 완성차 업계의 단가 인하 압력과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맞춰 민첩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글로벌 저가 EV 경쟁 격화 속 남은 과제와 전망

폭스바겐그룹은 그동안 대형 SUV와 고가 전기차 중심의 한계를 넘어 대중적 소형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데 일단 성공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 유럽 현지 라이벌들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필수적인 수순이었다.

다만, 초기 흥행을 기록한 7만 대의 누적 주문 물량이 향후 실제 계약과 원활한 차량 인도로 이어져 수익성으로 연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초기 예약 열기가 실제 양산 단계의 원과 구조 안정화와 품질 확보로 이어지는 여부가 향후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가를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