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6·챗GPT 워크·코덱스가 성장 견인
앤스로픽·중국 저가모델 공세에 내부 결속 나서
앤스로픽·중국 저가모델 공세에 내부 결속 나서
이미지 확대보기앤스로픽과 중국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모델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픈AI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회사의 사업 성장세가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29일(이하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은 이날 열린 내부 직원회의에서 회사의 매출 성장과 경쟁 상황을 설명했다.
프라이어 CFO는 7월의 반복매출 흐름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금액이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GPT-5.6·기업용 에이전트 성장 견인
오픈AI 경영진은 새로운 GPT-5.6 모델 제품군,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GPT 워크’, AI 코딩 도구 코덱스의 이용 확대가 최근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소비자용 챗GPT 시장에서 확보한 이용자 기반을 기업과 개발자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 고객과 개발자 이용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딩 분야에서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드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픈AI가 뒤쫓는 구도가 형성됐다.
테일러 의장은 앤스로픽이 올해 강한 출발을 보였으며 오픈AI가 코딩 시장에서 따라잡아야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최근 코덱스의 성장세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클로드 코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일부 고객이 높은 이용료 부담을 느끼면서 대체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앤스로픽·중국 저가모델 추격
오픈AI는 앤스로픽과 구글뿐 아니라 중국에서 잇달아 출시되는 저가 오픈웨이트 모델과도 경쟁하고 있다.
문샷AI는 이달 초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했다. 문샷AI는 키미 K3가 일부 성능평가에서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최고 성능 모델을 앞섰다고 주장했다.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은 미국 기업의 폐쇄형 모델보다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앤스로픽의 성장 속도도 오픈AI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5월 연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약 68조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5년 전체 매출 약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 원)의 네 배가 넘는 규모다.
앤스로픽의 개발자용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가 인기를 끌면서 기업용 AI와 코딩 시장에서 오픈AI의 경쟁 압박도 커졌다.
◇ 8520억 달러 기업가치 입증 부담
오픈AI는 8520억 달러(약 1237조 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가운데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높은 기업가치를 뒷받침하려면 빠른 매출 증가와 함께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입증해야 한다.
오픈AI는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2030년까지 컴퓨팅 인프라에 모두 6000억 달러(약 871조 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기 위한 자금 조달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최대 2500억 달러(약 363조 원)를 보증하는 형태의 지원 방안이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자체 자금만으로 인프라 투자를 충당하기보다 외부 자본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능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 규모와 앤스로픽의 빠른 성장은 오픈AI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프라이어 CFO와 테일러 의장이 직원회의에서 매출 증가를 직접 강조한 것은 내부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오픈AI·앤스로픽 IPO 경쟁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두 회사 모두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나 공모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기업용 AI 시장 점유율이 상장 과정에서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 3월 250억 달러(약 36조 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이어 CFO가 이번에 7월 연환산 반복매출이 2분기 전체 매출보다 많았다고 밝히면서 GPT-5.6 출시 이후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오픈AI는 이번 직원회의에서도 7월의 구체적인 매출액이나 비용, 손익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