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성전자 급락에 2배 추종 상품 37% 폭락
미국 나스닥 상장 종목과 한국 비중 높은 펀드 손실 확산
AI 기술주 과열 속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가 변동성 키워
미국 나스닥 상장 종목과 한국 비중 높은 펀드 손실 확산
AI 기술주 과열 속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가 변동성 키워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반도체 기업 주가 급락과 연동 금융 상품의 폭락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투자 위험성을 드러내며 뉴욕 증시에 경고 신호를 보낸다고 배런스가 지난 7월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배런스는 한국 반도체주 하락이 고배율 레버리지 펀드의 무더기 손실을 불러일으켰고 코스피지수까지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급락에 고배율 상품 무더기 손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크게 떨어졌다. 해당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레버리지 상품은 주가 하락 여파로 폭락했다.
실제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5일 동안 20% 가까이 내렸다. 반면 이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셰어즈 2X 롱 SK하이닉스 데일리 ETF'는 같은 기간 37% 떨어졌다. 기초 자산 하락 폭보다 손실이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미국 시장으로 전이된 투자자 피해
한국 반도체 주가 급락은 미국 투자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와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처럼 한국 반도체 기업 비중이 높은 상품도 함께 내렸다.
한국 금융당국은 변동성을 완화하려고 엄격한 규제를 발표했다. 추가 규제안 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위험성에도 미국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 출시가 이어지는 추세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 주에 이를 추종하는 단일 종목 ETF 여러 개를 동시에 선보였다.
월가의 위험한 레버리지 선호 현상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고객들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한 25개 종목 가운데 5개가 레버리지 ETF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들은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이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한다.
스콧 크로너트 시티그룹 리서치 미국주식전략책임자는 S&P 500 같은 대형 지수 밑바닥에서 단일 종목 변동성이 매우 커졌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현 시장을 강세장 막바지 과열 징후로 해석한다. 매튜 미스킨 마누라이프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공동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을 추진력만으로 달리는 화물 열차에 비유했다. 그는 레버리지 ETF 증가와 기업공개 활성화, 기업들의 인공지능 관련 부채 확대를 과도한 낙관주의 증거로 짚었다.
AI 기술주 붐 속에서 고배율 상품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은 강세장 끝자락에서 나타나는 대표 신호다. 미국 투자자 역시 기술주 상승세만 믿고 레버리지에 의존할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