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대다수, 향후 1년 내 AI 관련 예산 최소 50% 이상 확대 계획
클리어워터 연구, 데이터 생성·요약 및 포트폴리오 재균형 등 핵심 운영 혁신 지적
‘데이터 완결성’ 대비 ‘정확성’ 불일치 심화… 고품질 데이터 기반 확보가 AI 성패 가름
클리어워터 연구, 데이터 생성·요약 및 포트폴리오 재균형 등 핵심 운영 혁신 지적
‘데이터 완결성’ 대비 ‘정확성’ 불일치 심화… 고품질 데이터 기반 확보가 AI 성패 가름
이미지 확대보기AI가 백오피스 단순 업무를 넘어 데이터 생성, 포트폴리오 재균형, 스트레스 테스트 등 정교한 자산운용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금융권의 인력구조와 운영체계 전반이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7월 3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핀테크 및 자산관리 솔루션 기업 클리어워터 애널리틱스(Clearwater Analytics)가 최근 발표한 '생성형 AI와 데이터 격차(Generative AI and the Data Divide)'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자산운용업계의 대대적인 투자 기조가 입증되었다.
자산운용사 62% “데이터 요약·생성 혁신 경험”… 예측 모델링 적용 확대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의 헤지펀드, 사모 신용, 기관 자산운용사 임원 1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 응답자는 향후 1년 내 AI 관련 예산을 최소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의 62%는 AI 도입을 통해 데이터 생성과 요약 부문에서 실질적인 혁신을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58%는 포트폴리오 재균형(Rebalancing)을 위한 예측 지원 시스템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57%는 예측 모델링과 스트레스 테스트 분야에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수빅 다스(Souvik Das) 클리어워터 애널리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도입이 펀드매니저들로 하여금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데이터 관리의 근본적 과제에 직면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복잡한 대체 데이터 처리와 다중 에이전트 자율 운용 성과
일상적인 데이터 처리를 넘어, 과거 기술적으로 확장이 어려웠던 영역에서도 AI의 성과가 돋보인다. 조사 대상 펀드매니저의 3분의 2는 AI 도구를 활용해 전통적으로 관리가 까다롭던 대체 데이터(Alternative Data)를 효율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2%는 설정된 특정 데이터 임계값(Threshold)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용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다중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Multi-Agent Orchestration)' 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를 거두었다고 응답했다.
시티그룹은 기업들의 AI 도입 가속화를 이유로 2026~2030년 글로벌 AI 지출 및 매출 전망치를 종전 8조 달러에서 8조 9,000억 달러로 전격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완전성 79% vs 정확성 56%’… 승패 가르는 ‘데이터 격차(Data Divide)’
그러나 보고서는 선도 기업과 후발 주자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데이터 격차'를 지목했다. 설문에 응답한 펀드매니저의 79%가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가 '완전하다'고 평가한 반면, 실제로 데이터가 '정확하다'고 답한 비율은 56%에 불과했다.
이 같은 신뢰도 불일치는 AI 투자를 통해 측정 가능한 실질 수익(ROI)을 거두는 기업과 가치 창출에 난항을 겪는 기업을 나누는 결정적 차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약 12~18%의 경영진은 여전히 AI가 자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구진은 AI 프로젝트의 최종 성패가 기술 자체의 성능보다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품질과 데이터 중심적 조직 문화에 달려 있다고 결론지었다.
금융권의 고품질 데이터 기반 확보와 AI 예산 투입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금융 서비스 유통 단가와 차세대 AI 자산운용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