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리스 비중 하락과 인센티브 축소 현황
중고차 가격 고공행진과 한국 시장 파급 전망
중고차 가격 고공행진과 한국 시장 파급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의 7월 3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리스 비중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 집계를 보면 과거 전체 신차 거래의 30%를 차지했던 리스 비중은 공급망 차질 시기인 17%까지 추락했으며, 2026년 상반기 기준 23%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팬데믹 기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으며 딜러점 재고를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전략의 효율성을 학습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적극적으로 제공하던 저금리 혜택과 대규모 리스 인센티브를 대폭 거둬들였고, 이는 곧바로 소비자들의 비용 전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체감 월 납입금이 수백 달러 이상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계약 연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소비자 저항이 신차 회전율을 떨어뜨리고 딜러사들의 고객 유입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고차 시장 공급 부족과 장기 할부 확산 배경
리스 계약의 급감은 단순히 신차 판매 통계의 부진에 그치지 않고 중고차 시장 전반의 수급 불균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계약 만료 후 반납되는 차량이 줄어들면서 딜러들이 확보할 수 있는 준신차급 물량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조사기관 에드먼즈가 2026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리스 반납 물량 감소 등 복합적 요인이 겹치면서 3년 된 중고차의 평균 판매 가격은 팬데믹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 및 할부금융 시장에 미칠 파장과 전망
미국 자동차 리스 시장의 위축은 한국의 완성차 제조사와 캐피탈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완성차 업체들은 현지 법인의 캡티브 파이낸스 수익 구조와 재고 회전율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미국 내 오토금융 조달 비용 상승과 리스 수요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현지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 저하로 이어져 북미 딜러망의 판매 회전과 본사의 수익성 방어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해외 오토금융 연계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의 금융사들 역시 자산 건전성 관리와 리스크 프리미엄 책정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