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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공장 멈춘다’… 中, 7월 제조업 PMI 위축 국면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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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공장 멈춘다’… 中, 7월 제조업 PMI 위축 국면 전락

공식 제조업 PMI 49.2로 급락하며 5개월 만에 경기 축소 국면 전환… 비제조업도 49.0으로 부진
민간 레이팅독(RatingDog) 제조업 지수도 4개월 연속 둔화세… 2025년 11월 이후 첫 투입재 구매 축소
고온·폭우 등 기상 악화 속 침체된 소비 심리와 내수 주문 감소가 중국 GDP 성장 목표 압박
내수 부진과 신규 주문 감소로 가동 둔화 징후를 보이는 중국 제조업 생산 라인 현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내수 부진과 신규 주문 감소로 가동 둔화 징후를 보이는 중국 제조업 생산 라인 현장. 사진=로이터
글로벌 인공지능(AI)과 첨단 산업 투자 열풍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내수 침체가 심화하면서 공장 가동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공식 지표와 민간 조사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며 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 달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8월 3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7월 공장 활동 및 경기 체감 지수가 둔화세를 보이며 내수 부진의 그림자가 깊어지고 있다.

공식·민간 지표 동반 경고등… 공식 PMI 49.2로 5개월 만에 경기 축소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50.3)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49.2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50.1)를 밑돌았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5개월 만이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포함하는 공식 비제조업 PMI 역시 49.0으로 떨어져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민간 데이터 분석 기관인 레이팅독(RatingDog)과 S&P 글로벌이 약 6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7월 제조업 PMI도 6월 51.7에서 4개월 만에 최저치인 50.9로 하락했다. 비록 8개월 연속 50을 웃도는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이며 내수 위축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내수 신규 주문 감소 및 투입재 구매 축소… 기후 악화와 소비 심리 냉각 여파

노무라 인터내셔널(Nomura International)은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PMI 하락은 생산력 약화와 국내 신규 주문 감소가 주도했다"며 "수출 신규 주문이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외부 수요와 내수 간의 불균형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민간 조사 결과 제조업체들은 2025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투입재 구매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 발생한 기온 상승, 태풍, 홍수 등 극단적인 기상 조건이 물류와 생산을 차단한 점도 물리적 악재로 작용했으나, 더 근본적인 요인은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가계의 자산 보존 경향 때문이라는 평가다.

야오 위(Yao Yu) 레이팅독 창립자는 "신규 수출 주문의 반등과 비용 압박 완화가 지지 요인이 되고 있으나, 제조 기업들의 구매 활동 감소와 원자재 재고의 지속적인 축적 경향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중국 제조업의 가동 둔화와 미지근한 내수 회복세는, 향후 ‘중국 정부의 하반기 경기 부양책 수위 확대’와 ‘동아시아 원자재와 부품 유통 단가의 하향 조정’을 자극할 핵심 거시경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