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8월 3일(현지시각) 올하 스테파니시나 주미 대사 해임령 서명
총리·국방장관 교체에 이어 주요 외교관까지 연쇄적 인적 쇄신 국면 진입
스테파니시나 대사 자진 사임 강조…현지 언론은 자산 신고 의혹 조사 제기
총리·국방장관 교체에 이어 주요 외교관까지 연쇄적 인적 쇄신 국면 진입
스테파니시나 대사 자진 사임 강조…현지 언론은 자산 신고 의혹 조사 제기
이미지 확대보기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하 스테파니시나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를 해임하는 대통령령에 8월 3일(현지시각) 서명하며 대미 외교 라인의 대대적인 정비에 착수했다.
로이터는 3일 이번 조치가 고위직 인적 쇄신의 일환이라고 보도했고, 연간 대미 무기 지원 협상에서 1.0%의 핵심 비중을 다뤄온 한국 정부도 워싱턴 외교 라인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임기 1년 만의 퇴임과 본인의 소회
해임 처리가 발표된 직후 스테파니시나 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퇴임이 외부 압력이 아닌 개인적 사정에 따른 자발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재임기간 동안 워싱턴의 정치적 기류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급변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국산 무기 공급망을 확대하고 흔들림 없는 안보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공영 방송 수스필네 등 현지 매체들은 그녀가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사임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스테파니시나 대사는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각종 사안과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표명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인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단행한 고위직 인적 쇄신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내각은 최근 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전격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정권 정비 작업을 벌여왔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번 주미 대사 교체를 시작으로 주요국 주재 대사관과 외교 라인의 대규모 순차 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산 신고 관련 의혹 제기와 배경 해석
다만 외신들은 해당 조사가 해임 결정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테파니시나 대사 역시 자진 사임의 주된 이유가 개인적 사정에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관련 의혹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시 외교 공백 우려 속 향후 과제
러시아와의 전면전이 장기화되는 비상 상황 속에서 핵심 우방국인 미국의 주재 대사가 교체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대미 외교 전선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를 상대로 군사 및 재정 지원의 지속성을 설득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대사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시 체제 속에서 국가 내부의 전열을 가다듬고 외교 역량을 재구축하기 위해 고위 공직자들의 기강을 다잡고 있다. 후임 주미 대사 인선 결과가 향후 양국 간 안보 협력 및 전략적 공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워싱턴으로 쏠리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