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9월 공개 관측
삼성 선두 유지…4분기 판매 경쟁 본격화
삼성 선두 유지…4분기 판매 경쟁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 기대에 힘입어 올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5일(현지시각) 대만 정보기술 전문매체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 등 주요 제조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주요 반도체의 공급이 빠듯하고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일반 스마트폰 시장의 부담과 달리 폴더블 제품 출하량은 올해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진입 이후에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이 시장 전체의 수요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9월 공개 관측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부 외신과 업계에서는 해당 제품을 ‘아이폰 울트라’, ‘아이폰 폴드’로 부르고 있지만 애플이 공식 제품명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애플이 공급업체에 올해 약 1000만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생산목표와 실제 출하량은 부품 수율과 양산 일정, 초기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애플 공급망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9월 중 제품을 공개하더라도 사전주문과 실제 판매는 4분기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출시 8년 맞은 폴더블 시장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첫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약 8년 동안 제품 형태와 내구성,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개선해왔다.
초기에는 가격이 비싸고 제품 선택지가 적은 실험적인 시장으로 평가됐지만 현재는 삼성전자, 화웨이, 모토로라, 구글, 중국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화면을 가로로 펼치는 북타입,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형 등 제품 형태도 다양해졌다. 제조업체들은 더 넓은 화면과 얇은 두께, 개선된 힌지를 적용하며 일반 바형 스마트폰과의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타임스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들은 넓은 화면을 갖춘 폴더블 제품의 확대와 애플의 시장 진입이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 개발기간이 누적되고 참여 업체와 모델이 늘면서 폴더블 시장도 이전보다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 4분기 최대 판매 경쟁 전망
맥루머스에 따르면 업계는 올해 4분기를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존 폴더블 신제품에 애플, 화웨이 등 여러 업체의 제품이 더해지고,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판매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기존 판매 사례에서는 신제품 공개 직후 진행한 사전주문이 초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장 전체의 성장 폭은 여러 브랜드의 제품이 동시에 판매되는 4분기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의 진입은 기존 아이폰 이용자 가운데 폴더블 제품을 기다려온 수요를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경쟁사들도 신제품 판매와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폴더블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 가격 상승이 수요의 변수
부품 가격 상승은 폴더블 시장 성장의 변수로 꼽힌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일반 제품보다 디스플레이와 힌지 구조가 복잡하고 고성능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미 판매가격이 높은 편이다. 메모리와 주요 반도체 가격까지 오르면 제조업체가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도 올해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어 인상 폭이 지나치지 않다면 폴더블 수요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평균 판매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초고가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면 경쟁업체들도 고급형 폴더블 제품의 사양과 가격을 높이는 전략을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폴더블 시장의 20% 성장 전망은 애플 제품의 실제 판매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애플이 예정대로 제품을 공개하고 4분기부터 의미 있는 물량을 공급할 경우 폴더블 스마트폰은 일부 소비자를 위한 틈새 제품에서 주요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한 단계 확대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