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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안보와 AI 공급망 충돌…의회, 中 광트랜시버 퇴출 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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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안보와 AI 공급망 충돌…의회, 中 광트랜시버 퇴출 법안 발의

美 상원 초당파 4인 법안 발의…안보 핵심 시스템 중국 부품 차단
이옵톨링크·중지이놀라이트 겨냥…통과 시 5년 내 교체 의무화
IT업계 "AI 구축 지연" 반발 속 한국 광통신 부품사 대체 수주 주목
지난 8월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존 코닌 미국 상원의원(공화당·텍사스주)이 연방 의회의사당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존 코닌 미국 상원의원(공화당·텍사스주)이 연방 의회의사당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상원 초당파 의원들이 정부 핵심 국가안보 시스템에서 중국산 광트랜시버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이옵톨링크와 중지이놀라이트 2개 기업의 조달 차단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 27일(현지시각)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4명이 공동 제출한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해당 시스템은 5년 안에 규제 대상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의 필수 부품을 둘러싼 이번 규제는 한국 광통신 부품 기업들이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공급망에 대체 공급업체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보 불안에 빛의 통로 중국 진입 막는 미 상원


광트랜시버는 광섬유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장치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부품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한 곳에만 수백만 개가 투입된다.

법안 지지자들은 중국이 해당 부품을 활용해 미국의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접근을 차단할 위험을 제기한다.

이번 법안은 공화당 존 코닌, 데이브 맥코믹 의원과 민주당 존 페터먼, 루벤 가예고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코닌 의원은 정부 핵심 통신·정보 시스템이 외국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함을 강조했다.

맥코믹 의원 역시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기술을 중국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규제 대상 2개사, 5년 이내 부품 교체 시한


법안은 중국의 이옵톨링크와 중지이놀라이트를 직접적인 규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지이놀라이트는 이미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 연계 의심 기업 명단에 포함된 상태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대상 시스템은 5년 이내에 기존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상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에게는 추가 규제 기업을 지정할 권한이 부여된다.

미국 기술 기업 단체인 정보기술산업협의회는 지난달 13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서한을 보내 광트랜시버의 무역 블랙리스트 추가에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협의회는 부품 공급 차질이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를 늦추고 미국의 AI 주도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코히어런트와 루멘텀이 경쟁 기술을 보유 중이나, 미국혁신재단 보고서는 이들 기업의 생산 능력이 중국 공급업체를 전면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공급 차질 우려와 한국 기업의 반사이익 가능성


북미 시장에서 중국산 부품 배제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해 온 한국 광통신 부품 및 네트워크 장비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오이솔루션, 솔리드, 라이트론 등 한국 광모듈 제조사와 LS전선, 대한전선 등 광케이블 업체들이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대체 공급망 입찰에 참여할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미 의회 심의 과정에서 산업계의 반발로 법안이 완화되거나 상무부와 국방부의 추가 기업 지정이 유예될 경우 우방국 기업으로의 대체 수요 전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법안 심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북미 기업들의 재고 확보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 의회의 법안 최종 통과 여부와 미 상무부·국방부의 추가 제재 범위가 향후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망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관전 포인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