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부 마이즈루 화력발전소서 포집한 CO₂ 홋카이도 토마코마이로 이송
석탄 화력발전 CO₂ 배출량 최대 90% 감축 목표… 2030년 상업화 정조준
에너지 위기 속 석탄 가동 제한 해제 여파… CCS·혼소 기술로 탄소 감축 사활
석탄 화력발전 CO₂ 배출량 최대 90% 감축 목표… 2030년 상업화 정조준
에너지 위기 속 석탄 가동 제한 해제 여파… CCS·혼소 기술로 탄소 감축 사활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간사이전력(Kansai Electric Power)과 가와사키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이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원거리로 수송하는 대규모 사업에 전격 협력한다. 일본 국내 발전소에서 포집한 CO₂를 외부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8월 9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가와사키중공업은 교토부 마이즈루 화력발전소에 설치된 전용 설비를 통해 연소 배기가스 내 CO₂를 분리·포집하는 시험 가동에 착수했다.
마이즈루 발전소서 홋카이도 토마코마이로 첫 외부 수송… 2030년 상업화 목표
포집된 CO₂는 간사이전력을 비롯한 일본 주요 10개 전력회사가 공동 출자한 '일본 CCS(JCCS)'를 통해 홋카이도 토마코마이(苫小牧)의 저장 기지로 해상 수송될 예정이다.
CO₂ 저장 거점인 토마코마이는 지난해 9월 일본 정부로부터 상업용 지하 저장을 위한 시험 시추 허가를 받았으며, 일본석유탐사(JAPEX) 등 관련 기업들이 2030년 상업화를 목표로 시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소 배출가스에서 CO₂를 포집·압축해 부피를 줄인 뒤, 전용 수송 탱크선에 적재해 해상으로 운송하는 전체 물류 프로세스를 검증한다. 일본 CCS는 이번 실증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 거점으로 CO₂를 장거리 수송하는 글로벌 CCS 공급망 구축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
지정학적 에너지 위기와 석탄발전 재가동… CCS로 배출량 90% 절감 사활
이번 기술 개발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혼란과 직결되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 여파로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본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에 비효율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한 가동 제한 조치를 전격 해제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중동 외 지역에서 주로 수입되는 석탄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유용하지만, LNG 발전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CO₂를 배출한다는 단점이 있다. 전력업계는 석탄 발전소에 CO₂ 포집·저장(CCS) 기술을 결합할 경우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전력사들은 석탄 화력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친환경 기술을 병행 도입 중이다. JERA는 2029 회계연도부터 아이치현 화력발전소에 미국산 암모니아를 석탄과 혼합 연소(혼소)하는 방식으로 CO₂ 배출을 줄일 계획이며, J-Power는 석탄에서 추출한 수소를 활용하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사업을 가속하고 있다.
간사이전력과 가와사키중공업의 첫 CO₂ 외부 수송 실증은, 향후 ‘화력발전 자산의 탄소중립 연장’과 더불어 ‘동아시아 및 글로벌 CCS 친환경 수송 인프라의 표준화’를 끌어낼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