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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日 판매 폭발에 거점 확대… 차량 인도 거점 60%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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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日 판매 폭발에 거점 확대… 차량 인도 거점 60% 늘린다

2026년 연말까지 거점 11개로 확충… 요코하마·고베·도쿄 수도권·나고야 추가 개설
정부 보조금 및 3년 무료 충전 혜택에 2026년 상반기 판매량만 1만 2,000대 육박 전망
AI 주문·인도 자동화 시스템 도입 및 수입 항구 다변화로 물류 병목 현상 해소 총력
일본의 테슬라 전시장은 차량을 납품하지 않는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테슬라 전시장은 차량을 납품하지 않는다. 사진=테슬라

미국 전기차(EV) 제조업체 테슬라(Tesla)가 일본 시장 내 급증하는 차량 수요와 인도 지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일본 국내 차량 인도 거점(Delivery Site) 규모를 60% 대폭 확대한다.

8월 10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7개의 인도 거점을 운영 중인 테슬라는 이번 달 요코하마와 고베에 거점을 신설하고, 연말까지 도쿄 광역권과 나고야에 추가 거점을 마련해 총 11개 체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방식 탈피한 대중화 전략 성공… 상반기 판매량만 1만 2,000대 육박

테슬라는 전시장에서 차량을 보는 소비자들에게 주로 온라인 계약 방식을 안내하고, 지정 장소나 전용 거점에서 차를 인수받도록 해 매장 운영 비용을 절감해 왔다.

기존 고가 모델 S 등의 판매를 축소하고 대중화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대형 쇼핑몰 내 팝업·쇼룸을 대폭 늘려 소비자 접점을 넓힌 전략이 적중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테슬라 판매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5년 연간 판매량이 1만 대를 돌파하며 2022년의 기존 역대 최고치(약 5,900대)를 크게 뛰어넘은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만 약 1만 2,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1월부터 단행된 일본 정부의 보조금 증액 및 테슬라의 '3년 무료 고속 충전(슈퍼차저) 캠페인' 혜택이 맞물려 6월 한 달 동안에만 약 4,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막판 주문 폭주로 차량 인도 시점이 지연되는 등 물류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대체로 정상을 회복한 상태다.

AI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 및 항구 다변화로 물류 체계 고도화

하시모토 리치(Richi Hashimoto) 테슬라 일본 법인 사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무료 충전 혜택 등이 복합 작용해 일시적인 수요 급증으로 공급 균형이 깨졌었다"며, 고객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모델의 무료 충전 프로모션 인도 시한을 9월 말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물류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첨단 기술 및 인프라 투자도 병행된다. 테슬라는 지난 7월부터 주문 접수부터 배송 배치까지의 과정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AI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담당 부서에 지침을 자동 발송해 고객 서비스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일본으로 수입되는 차량 물량이 2배로 급증함에 따라 하역 항구도 다변화했다. 기존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 외에도 7월부터 일본 최대 자동차 수입 항구이자 도쿄와 오사카 중간 지점에 위치한 아이치현 도요하시 미카와 항구를 새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만 8,000대의 하역 용량을 확보, 일본 서부 지역으로의 물류 이송 속도를 대폭 개선하고 자연재해에 따른 물류 리스크를 분산시켰다.

하시모토 사장은 "2026년 남은 기간은 전시장의 단순 숫자 확대보다는 각 거점의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실 경영을 강조했다.

테슬라의 인도 거점 확대와 물류 인프라 다변화는, 향후 ‘일본 수입차 시장 내 테슬라의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완성차 업계의 AI 기반 물류·고객 관리 시스템 표준화’를 끌어낼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