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제재와 중국 공장 가동률 한계로 애플 공급망 다변화 무산 위기
제프리스 투자의견 매도 하향…전면 유리 아이폰 개발 중단 악재 중첩
한국 반도체 기업 대체 불가 입지 강화…가격 협상 주도권 확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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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기업 대체 불가 입지 강화…가격 협상 주도권 확보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을 중국으로 넓히려던 구상이 미 의회 제재와 현지 생산 한계에 막혀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할 전망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의회가 중국 메모리 기업 제재를 요구하면서 애플의 칩 조달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체 불가능한 공급처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
미 의회 제재와 중국 현지 생산 한계
미국 하원 중국특위 존 물레나르 위원장과 조지 화이티사이드 의원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수출통제 대상에 올리라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에게 촉구했다. 미국 기업이 해당 제재 대상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막으라는 요구다. 이 조치가 집행되면 애플은 법적 제약으로 중국산 메모리를 사기 어렵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상력 확대
애플은 그동안 비용을 줄이려고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서 메모리를 받는 방안을 살폈다. 미국 정부의 규제 위험과 현지 공장의 가동률 한계 탓에 이 우회로는 막히는 분위기다.
한국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입지가 한층 굳건해질 것으로 본다. 애플이 메모리 부족분을 메울 대체 공급처를 찾기 어려워진 까닭이다. 한국 기업이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가 상승과 실적 둔화 우려
부품 조달 비용이 오를 가능성은 애플 수익성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10일 보고서에서 애플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285달러 56센트(약 40만 3600원)에서 263달러 66센트(약 37만 2700원)로 내렸다.
애플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094억 달러(약 154조 6369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2달러 2센트(약 2855원)를 적어냈다.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일회성 환급금이 주당순이익에 11센트(약 155원)가량 반영된 착시 효과가 섞였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애플의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 중간값은 1130억 달러(약 159조 7255억 원)로 시장 기대치인 1149억 달러(약 162조 4111억 원)를 밑돌았다. 서비스와 중국 시장 매출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메모리 원가 부담과 신제품 개발 차질이 겹치면서 애플 주가는 300달러(약 42만 4050원) 선을 위협받는 모습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서 가격 결정권을 쥐며 우위 구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