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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파운드리 SMIC, 순이익 400% 폭증 속 "파운드리 단가 인하 없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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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파운드리 SMIC, 순이익 400% 폭증 속 "파운드리 단가 인하 없다" 선언

2분기 매출 30억 달러·순이익 7억 3321만 달러 달성… 가동률 95% 육박하며 역대급 호실적
자오하이쥔 CEO "AI 서버 1대에 전력 칩 1만 6000개 소요… 주변 칩 수요 폭발이 실적 견인"
스마트폰·차량용 수요 부진에도 재고 축적 지속… 전력관리·광통신 칩 중심 가격 인상 검토
중국 SMIC는 AI 투자 붐이 대규모 주변 칩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SMIC는 AI 투자 붐이 대규모 주변 칩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중신궈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주변 반도체 수요 급증과 중국 내 반도체 국산화 기조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약 400% 폭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완성차 등 전통 IT 수요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MIC는 올해 파운드리 공급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최근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SMIC의 자오하이쥔(Zhao Haijun)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설명회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주변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견고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AI 서버 1대당 전력 칩 1만 6000개 투입… 주변 칩 매출 40% 급증


SMIC의 2분기 AI 주변기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40%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자오하이쥔 CEO는 "예를 들어 72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AI 서버 1대에는 무려 1만 6,000개의 전력 관련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들어간다"며 AI 생태계 확장이 유발하는 주변 칩 수요의 폭발적인 규모를 강조했다.

이러한 특수에 힘입어 SMIC의 2분기 실적은 눈부신 성장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3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400% 급증한 7억 3,321만 달러(약 1조 400억 원)에 달했다.

총마진율 역시 전년 동기 20.4%에서 25.3%로 크게 개선되었다. 웨이퍼 출하량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구성,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공장 가동률은 2분기 93.7%에서 이번 분기 약 95%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내수 매출 비중 90% 돌파… 가격 인하 차단과 선제적 재고 축적 확산


SMIC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0.2%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은 미·중 통상 갈등 여파로 8.2%까지 축소되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일부 전방 산업의 수요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고객사들은 향후 반도체 공급 부족과 단가 인상에 대비해 디스플레이 구동칩(DDI)과 IT용 부품의 선제적 재고 축적에 나서고 있다.

자오 CEO는 "올해 파운드리 제조 서비스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공급이 특히 타이트한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광통신 칩 등의 분야에서는 고객사들과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MIC는 올 상반기에만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투자(CAPEX)에 34억 달러를 집행했다.

SMIC의 AI 주변 칩 특수와 파운드리 단가 방어 전략은, 향후 ‘중국 반도체 공급망의 자급자족 체제 완성 가속화’와 더불어 ‘글로벌 레거시와 특수 반도체 시장에서의 중국 파운드리 가격 지배력 강화’를 이끌 핵심 거시 반도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