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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저평가 부각…20% 상승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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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저평가 부각…20% 상승론

26일 2분기 실적 발표…선행 PER 약 25배
2024·2025년 40배 안팎보다 낮아…30배 회복시 주가 20%↑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 사진=엔비디아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 사진=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오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과거 2년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이하 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5배로 최근 2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틀리풀은 이를 근거로 올해는 실적 발표 뒤 주가 흐름이 2024년, 2025년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오는 26일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직후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AI 투자 흐름을 주도해온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 과거 2년은 실적 발표 뒤 주가 하락

엔비디아 주가는 2024년 8월 2분기 실적 발표 뒤 하락했다. 당시 엔비디아의 선행 PER은 40배를 웃돌 정도로 높은 수준에 올라 있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였던 셈이다.

주가는 이후 비교적 빠르게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실적 발표 직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됐다.

2025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뒤 다시 하락했다가 이후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다.

당시에도 8월 엔비디아의 선행 PER은 한때 40배에 육박한 뒤 약 35배까지 낮아졌다. 2024년과 2025년 모두 높은 밸류에이션 상태에서 실적 발표를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 올해 선행 PER 25배…“30배면 주가 20% 상승”


올해 상황은 다르다는 것이 모틀리풀의 분석이다. 엔비디아의 선행 PER은 현재 약 25배로 최근 2년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보다 크게 낮다.

모틀리풀은 엔비디아처럼 높은 성장성을 가진 기업이 선행 PER 25배에 거래되는 것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선행 PER이 30배로 상승할 경우 다른 조건이 같다면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약 20%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30배 역시 엔비디아에 과도한 프리미엄을 부여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번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한다면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주가 재평가로 이어져 연말까지 상승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는 과거 밸류에이션과 주가 흐름에 근거한 전망이다. 2024년, 2025년에도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하락한 전례가 있는 만큼 실적 발표 자체가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모틀리풀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AI 컴퓨팅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위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AI 인프라 구축 수요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사업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