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 5.311% 기록하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 경신
글로벌 채권 매도세와 주요국의 국채 보유량 축소 맞물려 금리 상승 압력 가중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와 국채 공급 과잉 속 추가 상승 가능성 대두
글로벌 채권 매도세와 주요국의 국채 보유량 축소 맞물려 금리 상승 압력 가중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와 국채 공급 과잉 속 추가 상승 가능성 대두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거의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CNBC는 8월 18일(현지시각)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전날보다 4베이시스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연 5.31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매도 압력과 주요국의 국채 보유량 축소가 맞물린 결과다. 자금 조달 비용 상승세는 전 세계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주요 국채 보유국인 영국과 중국, 일본이 일제히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였음에도 장기 국채 매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해외 금리 상승과 글로벌 재정 불안의 전이
미국 국채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미국 내부 요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았으나 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가 뜨겁게 나타나며 물가 압력을 키웠다.
이 여파로 일본의 10년물과 2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미국 채권 시장으로 옮겨붙어 장기 국채금리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가는 미 30년물 국채금리가 연 5.60%에서 5.70%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엠오 전략가들은 주요국 전반의 재정 우려를 장기 국채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 연준의 긴축 장기화와 가격 재조정 위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복원력을 유지해 기준금리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시장을 압박한다. 도이체방크는 시장이 견조한 성장과 사상 최고치의 주가라는 낙관적인 조합을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사적 사례를 보면 소비자물가지수가 3%를 웃돌 때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주기 첫해에 100bp 이상의 추가 긴축이 뒤따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2024년 초에도 강한 성장과 물가 상승 영향으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선례가 있다.
국채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에 따른 부담
장기 국채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역시 금리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이다.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장기 자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더 높은 기간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
비엠오 분석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30년 만기 국채 입찰은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에서 낙찰되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을 비롯한 원자재 충격 우려도 채권 시장의 잠재적 악재다. 도이체방크는 성장과 물가 양쪽에 가해지는 부정적 충격이 주식과 채권 시장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