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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B-21 형상' 스텔스 전차 K3 개발 속도…2040년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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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B-21 형상' 스텔스 전차 K3 개발 속도…2040년 양산 돌입

수소연료전지 배기열·소음 차단…130㎜ 무인포탑 8㎞ 타격
RAM 소재둘러 탐지 원천차단…AI 대드론 30㎜ 캡슐방호
수소연료전지 추진체계와 스텔스 설계, 무인 포탑을 적용해 대한민국 육군의 차세대 주력 전차로 개발 중인 K3 콘셉트 모델. 사진=19FortyFive이미지 확대보기
수소연료전지 추진체계와 스텔스 설계, 무인 포탑을 적용해 대한민국 육군의 차세대 주력 전차로 개발 중인 K3 콘셉트 모델. 사진=19FortyFive

현대로템이 전 세계 방산 시장에서 맹활약 중인 K2 ‘흑표(Black Panther)’ 전차의 뒤를 이어 기갑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미래형 주력 전차(Next-Generation MBT) ‘K3(가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전방위 스텔스 설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사격통제 시스템을 집약한 이 전차는 오는 2040년경 본격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8월 20일(현지 시각) 미국 군사 안보 전문지 19포티파이브(19FortyFive)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개발 중인 K3 전차는 미국의 M1A3 에이브럼스 같은 기존 전차 형상보다는 미 공군의 최신 B-21 레이더(Raider) 스텔스 폭격기를 연상시키는 매끄럽고 파격적인 스텔스 외형을 채택했다.

디젤 배기가스 없앤 ‘수소 하이브리드’…열적외선·음향 탐지 원천 차단


K3의 핵심 기술적 혁신은 디젤 엔진 대신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다.
통상 전차의 디젤 엔진은 고온의 배기가스와 거대한 엔진 소음을 발생시켜 적외선(IR) 탐지 센서와 열상 카메라에 쉽게 노출된다. 반면 수소연료전지는 열 방출량이 극히 적고 기동 소음이 거의 없어 적의 적외선 유도 미사일과 음향 탐지 센서에 대한 피탐 확률을 획기적으로 낮춰준다.

K3는 최고 시속 80㎞(50mph), 항속거리 약 500㎞(310마일)의 우수한 기동력을 발휘하며, K2 전차에서 검증된 독보적인 유기압 현수장치(ISU)를 계승해 야지 험로 돌파 능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동체 외관 역시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특수 전파흡수소재(RAM)와 각진 경사형 스텔스 형상을 결합해 지상 감시 레이더와 자폭 드론의 탐지를 회피하도록 설계됐다.

AI가 표적 자동 식별·우선순위 지정…드론·지상로봇과 유·무인 복합 운용


K3의 두뇌에는 인공지능(AI) 화력통제 시스템이 탑재된다.

AI는 360도 전방위 카메라, 레이더, 광학 센서 및 공중 정찰 드론과 무인 지상로봇(UGV)이 보내오는 데이터를 실시간 융합(Sensor Fusion)해 승조원에게 완벽한 전장 가시성을 제공한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다수의 적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추적하고, 위협도에 따라 타격 우선순위를 매긴 뒤 정밀 사격 제원을 즉각 산출한다.

이를 통해 주포 및 비가시선(BLOS) 대전차 유도미사일로 최대 8㎞ 밖의 원거리 적 표적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130㎜ 활강포·30㎜ 대드론 기관포 탑재…‘무인 포탑’으로 승조원 생존성 극대화


화력과 방호력도 대폭 격상된다. K3는 나토(NATO) 표준인 120㎜를 뛰어넘는 강력한 차세대 130㎜ 활강포를 자동장전 무인 포탑에 탑재해 관통력과 유효사거리를 극대화한다.

부무장으로는 상공의 자폭 드론 및 소형 무인기, 경장갑 표적을 격파하기 위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기반 30㎜ 자동 기관포와 비가시선 정밀 미사일, 50구경(12.7㎜) 기관총이 장착된다.

승조원 구획은 러시아 T-14 아르마타와 유사하게 포탑의 탄약고와 완전히 분리된 차체 전면부의 ‘티타늄 방호 캡슐(장갑 욕조)’에 3인(전차장·포수·조종수)이 탑승하는 구조다.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기만하는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DIRCM),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탄을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 능동방호체계(APS), 드론 전파 재머(Jammer), 상부 공격 방호 특수 반응장갑을 빈틈없이 둘러 승조원의 생존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의 K3가 에이브럼스, 레오파르트 등 전통적인 서방 3.5세대 전차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 기갑 전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