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자기지에 2억유로 투자승인…나토 표준형 유럽생산 허브화
포르투갈 12대 도입 선도 이어…동맹국 상대 G2G 수출 정조준
포르투갈 12대 도입 선도 이어…동맹국 상대 G2G 수출 정조준
이미지 확대보기브라질의 대표 항공우주 기업 엠브라에르(Embraer)가 포르투갈에 나토(NATO) 표준 경공격·고등훈련기인 ‘A-29N 슈퍼 투카노(Super Tucano)’의 최종 조립 라인(FAL)을 설립하며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을 전격 구축한다.
8월 26일(현지 시각) 포르투갈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포르투갈 각료회의(국무회의)는 알렌테주(Alentejo) 지역 베자(Beja) 소재 제11공군기지 내에 엠브라에르의 A-29N 최종 조립 공장을 유치하는 사업을 ‘국가 공공이익 프로젝트(PIN)’로 공식 승인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2억 유로(약 32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투입될 예정이며, 약 300개의 고숙련 항공 첨단 기술 직접 일자리를 창출해 베자 지역을 유럽의 신흥 항공방위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나토 표준 ‘A-29N’ 유럽 생산 기지화…동맹국 대상 G2G 수출 정조준
A-29N은 나토 회원국들의 표준 통신 장비, 항전 체계, 암호화 데이터링크 및 무장 운용 규격에 완벽히 맞춤형으로 개발된 최신 개량형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현지 공장에서 조립될 기체들을 향후 자국의 추가 전력 확충뿐만 아니라, 나토 동맹국과 유럽 주요국을 상대로 한 정부 간(G2G) 수출 물량으로 적극 활용해 유럽 내 방산 파이프라인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포르투갈 12대 도입 선도…OGMA·C-390 잇는 산업 동맹 격상
포르투갈은 이미 A-29N의 글로벌 최초 도입국으로 기체 전력화를 선도하고 있다. 포르투갈 공군은 총 12대의 A-29N을 정식 발주했으며, 지난해 12월 초도분 5대를 성공적으로 인도받아 실전 운용에 들어갔다.
이번 생산 라인 유치는 엠브라에르와 포르투갈 간의 깊은 방산 파트너십을 한층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엠브라에르는 포르투갈 국영 항공정비기업인 알베르카 소재 ‘OGMA’의 지분을 보유하며 항공 MRO 및 부품 생산 생태계를 구축해 왔으며, 다목적 전술 수송기 C-390 밀레니엄의 주요 부품 공급망도 공동 운영 중이다.
유럽 재무장 기류 속 ‘Made in Europe’ 프리미엄 확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국방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조종사 양성 및 근접항공지원(CAS), 국경 감시 전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하는 가운데, 엠브라에르는 유럽 역내에 직접 조립 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 규제와 공급망 지연 리스크를 단숨에 극복하게 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비용 대비 성능과 실전 검증 능력이 뛰어난 A-29N이 ‘유럽산(Made in Europe)’ 타이틀과 나토 표준 규격을 동시에 확보함에 따라, 향후 유럽의 경공격기 및 전술 입문 훈련기 조달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