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30% 늘며 4개 분기 만에 반등… 매출은 3.2% 감소
상반기 해외 차량 출하량 71% 급증하며 전체 판매량의 44% 점유
본토의 극심한 가격 경쟁과 해외 관세·비용 압박은 여전한 부담
상반기 해외 차량 출하량 71% 급증하며 전체 판매량의 44% 점유
본토의 극심한 가격 경쟁과 해외 관세·비용 압박은 여전한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8월 28일(현지시각) 비야디가 2분기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으나 본토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적은 해외 영토 확장이 내수 부진을 방어하는 핵심 동력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글로벌 규제 리스크를 재확인시켰다.
4개 분기 만의 순이익 반등과 명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해외 시장 선전에 힘입어 1년여 만에 첫 분기 순이익 반등을 달성했다. 비야디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어난 82억 위안(약 1조 6815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직전 분기의 55% 급락을 딛고 4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순이익 감소세를 마감했다. 반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 줄어든 1946억 위안으로 집계되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순이익 증가와 매출 감소의 동시 발생은 수익성 높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구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 수출 주도한 수익성과 매출 총이익률
해외 사업 성장은 비야디의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를 끌어올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야디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매출 총이익률은 18.85%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18.01%보다 0.84%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상반기 비야디의 해외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1% 급증해 79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판매량의 44%에 달한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해외 사업 매출 총이익률은 22%로 작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올랐다.
해외 사업 매출이 34% 증가하는 동안 운영 비용은 31% 증가에 그쳐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비야디는 유럽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지난달 일본 경차 시장에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본토 가격 경쟁과 글로벌 경쟁사 동향
내수 시장에서는 여전히 혹독한 생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보조금 축소와 부동산 침체, 고용 불안이 겹치면서 본토의 차량 수요는 약세다.
오토모티브 포사이트의 예일 장 대표는 본토 시장의 판매 감소와 가격 경쟁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해외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관세와 마케팅비용 상승이 이익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도 수출 의존 성장이 뚜렷해, 지리자동차의 상반기 핵심 이익이 46% 늘었고 립모터와 상하이자동차(SAIC) 역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비야디의 이번 실적은 해외 수출이 내수 침체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주요국들의 가중되는 관세 장벽과 규제 속에서 현지화 전략과 비용 효율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향후 장기 성장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