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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일본 민간기업 연합, 휴머노이드 40대 훈련 센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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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기업 연합, 휴머노이드 40대 훈련 센터 가동

지지통신 보도, 지바현에 민간 주도 첫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데이터 센터 개소
중국 Agibot 로봇 최대 40대 수용하고 VR 원격 제어로 작업 데이터 대량 수집
내년 3월까지 현장 배치 추진과 2027 회계연도부터 전국 10곳으로 확장 계획
VR 헤드셋을 착용한 작업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원격 제어하며 데이터 학습을 진행하는 'J-HRTI' 관동 데이터 팩토리 내부의 모습이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VR 헤드셋을 착용한 작업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원격 제어하며 데이터 학습을 진행하는 'J-HRTI' 관동 데이터 팩토리 내부의 모습이다. 이미지=제미나이3


제조·물류·금융 등 일본 민간기업들이 연합체를 결성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학습 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지지통신은 8월 28일(현지시각)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시에 민간기업만으로 운영되는 일본 최초의 피지컬 AI·로봇 학습 데이터 수집 센터인 'J-HRTI' 관동 데이터 팩토리가 지난 26일 개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설은 인구 절벽에 직면한 일본 산업계가 개별 기업의 한계를 넘어 공동으로 로봇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민간 5개사 연합이 세운 데이터 팩토리


이번 시설은 한방 제약사 쓰무라와 기계 상사 야마젠 등 5개 민간기업이 참여한 연합체 J-HRTI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개별 기업이 스스로 확보하기 어려운 막대한 양의 작업 데이터를 연대로 수집하여 로봇을 학습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참여 기업들이 센터에서 모은 동작 데이터는 INSOL-HIGH가 운영하는 공용 데이터 플랫폼에 집적되어 공동으로 활용되고 학습된다.

훈련 센터 내부에는 중국 상하이 Agibot이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최대 40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 상주 작업자들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로 로봇을 직접 원격 제어하며, 실제 산업 현장을 묘사한 시험 공간에서 정밀한 동작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 방식을 통해 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했을 때 발생하는 오작동을 줄이고 숙련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장 배치 추진과 중장기 확장 로드맵

J-HRTI는 일본의 2026 회계연도가 끝나는 2027년 3월 말까지 자재 운반과 같은 단순 업무에 로봇을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구마가이 쇼이치 쓰무라 집행임원은 지난 26일 공개 행사에서 인구 감소로 노동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려면 생산 현장의 자동화와 무인화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J-HRTI는 이번 관동 센터를 시작으로 2027 회계연도부터 데이터 팩토리를 전국 약 10곳으로 확대하고, 2028 회계연도에는 물류와 제조 등 업종 특화형 피지컬 AI 기반 모델을 순차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국 산업계가 얻는 시사점


일본의 인구 감소와 극심한 구인난 상황은 한국 제조와 물류 생태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개별 기업이 로봇 도입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방식은 비용 부담과 데이터 부족 문제를 유발한다.

동종과 이종 업계 간 장벽을 허물고 공동 연구와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일본의 연합 모델은 한국 산업계가 참고할 만한 대안이다.

향후 단순 업무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드웨어 안정성과 정밀 제어 데이터의 축적 속도가 실제 산업 현장 안착과 글로벌 로봇 시장의 주도권을 판가름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