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네트워킹 장비 수요 급증으로 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 상회
오라클 데이터센터 인프라 장비 공급 확대와 연간 성장률 전망 최대 37%로 상향
메모리·CPU 공급 부족 리스크 여파로 호실적 발표 뒤 시간 외 주가 8% 하락
오라클 데이터센터 인프라 장비 공급 확대와 연간 성장률 전망 최대 37%로 상향
메모리·CPU 공급 부족 리스크 여파로 호실적 발표 뒤 시간 외 주가 8%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9월 2일(현지시각) HPE가 서버와 네트워킹 장비 수요 급증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AI 서버 수요 폭발에 실적 예상치 경신
HPE 2026 회계연도 3분기(7월 31일 종료 분기) 매출은 122억 1000만 달러(약 16조 583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19억 1000만 달러(약 16조 1758억 원)를 넘어선 규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3.6%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11달러(약 1508원)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0.93달러(약 1263원)를 크게 뛰어넘었다. 시티 그룹 분석가들은 AI 투자 확대와 서버 교체 주기, 데이터센터 용량 증설이 기업 인프라 지출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마리 마이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의 AI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객사들이 시스템 검증을 마치고 실제 배포에 들어가면서 생산성 향상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HPE는 기업들의 AI 도입 성과가 향후 실적 성장도 지속해서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라클과의 협력 확대와 빅테크 AI 지출 증가
HPE는 오라클과의 협력 확대 방안도 공개했다. 오라클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에 HPE 주니퍼 네트워킹 장비를 공급한다. 소프트웨어 공룡 오라클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을 직접 돕는 구조다.
월가 주요 증권사와 시장 조사 기관들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지출 규모는 7300억 달러(약 1007조 4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 공급 병목과 주가 변동 리스크
호실적 발표에도 HPE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떨어졌다. 핵심 부품 조달 제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마이어스 CFO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낸드 플래시, 중앙처리장치(CPU), 드라이브 순으로 공급이 빠듯한 상태다. HPE는 부품 수급을 안정시키고자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6·2027 회계연도 전망치 연속 상향
HPE는 2026 회계연도(2025년 11월 1일 ~ 2026년 10월 31일)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33%에서 34~37%로 높였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3.35~3.45달러에서 3.75~3.85달러(약 5313원)로 상향했다.
2027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8~12%에서 13~17%로 올렸다. 조정 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도 기존 12~16%에서 16~20%로 올려 잡았다.
부품 공급 제약 해소 여부가 향후 HPE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