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4원 내린 1359.3원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연일 이어지는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년 2개월만에 1350원대로 내려왔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기준(이전 주간장 종가) 원·달러 환율은 1359.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거래일 같은시간보다 9.4원 내린 값으로, 지난해 7월 2일(1358.7원)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1355.9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7월 3일(1353.8원) 가장 낮았다.
환율은 수급상으로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나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는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기존 월말에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놓던 수출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막대한 달러화를 최근 들어 시장에 상시 출회하고 있다.
엔화 개입 경계감도 원화 강세로 작용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속되는 엔화 약세에 7월 말 대규모 공조 개입에 나섰고,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연속으로 만나 안정적인 엔화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달러 환율은 157.214엔으로, 2.73엔 하락했다. 이날 한때 157.170엔까지 하락하며 미일 공동 개입 이후인 지난달 7일(156.652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351로, 0.37 하락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6.94원 상승한 100엔당 864.39원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9월 외환시장의 경우 대외 환경도 중요해질 시기로 분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달러지수는 현재 98~99포인트 내외에서 횡보하며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잇는데 최근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30%대에서 60%대까지 올랐음에도 이전과 달리 달러의 반등세가 크지 않다"면서 "이는 최근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에도 재정 우려로 인해 최근 달러가 지속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그러나 9월 연준의 금리 결정이 다가올수록 시장은 이에 대한 민감도가 올라갈 것이며, 이를 위한 고용 및 물가 등 경제지표 발표에 민감할 것이다"면서 "만약 9월 물가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나, 물가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면 달러는 반등할 것이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