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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방산 AI 진출에 팔란티어 '직격탄'…주가 5.81% 급락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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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방산 AI 진출에 팔란티어 '직격탄'…주가 5.81% 급락 쇼크

딥마인드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 전격 공개…정부·인프라 전용 배포
독점적 방산 영역에 빅테크 침투…팔란티어 핵심 수익 기반 흔들리나
고평가 논란 속 경쟁 격화 암초…월가 "안보 시장 독점 구도 균열"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가들이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전국적인 사용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형상화한 가면을 쓴 사람이 '트로이 목마' 옆에서 손짓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가들이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전국적인 사용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형상화한 가면을 쓴 사람이 '트로이 목마' 옆에서 손짓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빅테크 구글의 공공·방산 인공지능(AI) 시장 진출 소식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5.81% 급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던졌다.

그동안 팔란티어가 사실상 독점해 온 안보·국방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춘 거대 빅테크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2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5.81% 급락 마감했다.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유독 팔란티어의 낙폭이 두드러진 것은, 회사의 최대 수익원이자 핵심 정체성인 정부 및 국방 AI 시장에 구글이 전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팔란티어 주가 급락세는 구글 딥마인드가 사이버 보안 취약점 탐지 및 자동 패치 등에 특화된 보안 AI 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를 전격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구글은 해당 모델을 정부 기관과 핵심 인프라 운영자, 주요 소프트웨어 관리자 등 검증된 파트너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페어윈드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구글 측은 신규 모델이 기존 상용 보안 도구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대폭 낮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단순한 기술적 지표 차원을 넘어, 세계 최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중 하나인 구글이 안보 및 공공 영역 진입을 본격 선언했다는 전략적 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및 군사 계약은 팔란티어 비즈니스 모델의 뼈대이자 높은 기업가치를 지탱해 온 핵심 기반이다. 팔란티어는 그동안 자사 고유 플랫폼만이 국방·안보 기관이 AI를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는 실전 검증된 유일한 설루션이라고 내세워 왔다. 그러나 구글이 페어윈드 프로그램을 앞세워 막강한 고보안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 시장을 파고들 경우, 팔란티어의 독점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방부와 주요 정보기관들이 구글 클라우드 생태계 내에서 고성능 방어 모델을 직접 조달하기 시작하면 공공 부문 지출에서 팔란티어가 차지해 온 점유율이 잠식될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던 팔란티어에 강력한 조정 촉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엔터프라이즈 및 공공 AI 시장의 경쟁 격화 신호가 포착되자 주가가 급격한 매도세로 직결됐다는 평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