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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A트러스트, 도쿄 사무소 개설…15조 달러 日 가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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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A트러스트, 도쿄 사무소 개설…15조 달러 日 가계 공략

- 2026년 3월 말 日 가계 금융자산 2386조 엔…전년 대비 7.1% 증가
- 오타 모네 지사장 선임…현지 부유층 대상 크로스보더 자문 집중
- 실제 신탁·기업 서비스는 홍콩 면허 법인이 직접 수행해 규제 준수
홍콩 신탁·기업 서비스 기업 FGA트러스트는 2026년 8월 28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하고 15조 달러 규모로 커진 일본 금융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신탁·기업 서비스 기업 FGA트러스트는 2026년 8월 28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하고 15조 달러 규모로 커진 일본 금융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홍콩 신탁·기업 서비스 기업 FGA트러스트는 2026828(현지시각) 일본 도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하고 15조 달러 규모로 커진 일본 금융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웰스브리핑은 이날 도쿄 사무소가 일본과 홍콩 간 크로스보더 신탁 상담을 지원하며, 모든 실제 서비스는 홍콩 면허 법인이 직접 집행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자금순환 통계 발표로 확인된 가계 자산 팽창 흐름에 맞추어 현지 부유층 및 기업가와의 연결망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도쿄 거점 구축과 크로스보더 자문 창구 개설


새로 문을 연 도쿄 대표 사무소는 오타 모네가 총괄하며 현지 고객을 위한 일본어 창구 역할을 맡는다. 주요 대상은 고자산가, 가문, 기업 소유주, 전문 자문가 등이다.
도쿄 거점은 고객 연락과 예비 수요 평가를 전담한다. 홍콩 본사 실무진을 비롯해 독립 법률·세무 전문가와의 협력 일정을 조율하는 업무에 역량을 집중한다.

다만 도쿄 사무소 자체는 계약 체결이나 신탁 자산을 직접 수탁하는 기관이 아니다. 실제 신탁과 기업 서비스는 홍콩 면허 법인이 직접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2386조 엔 가계 자산 증가와 정식 면허 기반


FGA트러스트의 도쿄 진출 결정은 일본 가계 금융자산의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일본은행이 2026625일 발표한 자금순환 통계(Flow of Funds Accounts)에 따르면, 20263월 말 기준 일본 가계 금융자산은 2386조 엔(256732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달러로 환산하면 약 15조 달러(2700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7.1%에 이른다.

FGA트러스트는 홍콩의 신탁 또는 기업 서비스 제공업체(TCSP) 제도에 따라 정식 면허(TCSP Licence No. TC008341)를 취득한 상태다. 고객 유치와 관리 전 과정에서 고객 확인(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법적 투명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역내 자산관리 시장 재편과 운영 리스크


일본 자산가들의 글로벌 분산 투자와 가업 승계 수요가 늘어나면서 역외 신탁 구조 설계에 대한 관심은 커지는 추세다. 도쿄 거점을 통한 예비 상담과 홍콩 본사의 법적 집행을 결합한 방식은 진출 초기 비용을 줄이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본사와 지사 간 이원화 운영 방식은 현지 고객 응대와 최종 계약 사이의 시차를 발생시킬 수 있다. 아시아 각국의 조세 회피 방지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 역시 신탁 구조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변수다.

향후 역내 금융 규제가 급변하거나 세제 개편으로 홍콩 경유 신탁의 실익이 감소하면 크로스보더 자산 이전 흐름은 둔화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사안이 한국 금융시장이나 국내 자산관리 업계에 미칠 직접적인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도쿄 사무소 설립은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 팽창이 역외 자산관리 수요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홍콩 본사와의 규제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실제 일본 현지 부유층의 신탁 계약 체결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