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판매 가격 파운드당 653.2센트 치솟으며 상반기 세전이익 4배 폭등
광석 등급 저하 여파로 상반기 구리 생산량 11% 감소
광산 사망 사고와 지진 위험 악재 속 연간 생산 목표 달성 난항
광석 등급 저하 여파로 상반기 구리 생산량 11% 감소
광산 사망 사고와 지진 위험 악재 속 연간 생산 목표 달성 난항
이미지 확대보기세전이익 2.7조 원 규모 달성
코델코(Codelco)는 연간 약 130만~140만t 생산 기준 전 세계 구리 공급량의 약 5~6%를 차지하는 세계 1위 구리 생산 기업이다.
코델코는 28일(현지시각) 2026년 상반기 세전이익은 19억 7000만 달러(약 2조 7133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억 2900만 달러(약 5908억 원) 대비 네 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은 생산량 감소와 생산 비용 상승을 겪었다. 그러나 구리 가격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결과 높은 실적을 이끌어냈다.
광석 등급 저하와 잇단 악재
상반기 코델코의 자체 구리 생산량은 56만 4000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3만 4000t 대비 11% 감소한 규모다.
엘 테니엔테 광산 조업 제한이 생산량 감소를 불렀다. 추키카마타 광산 생산량 감소도 실적을 끌어내렸다. 미니스트로 할레스 광산의 광석 등급 저하 역시 생산량 감소에 악영향을 주었다.
지난달 말에는 엘 테니엔테 지하 광산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조업 차질이 가속화됐다.
지진 위험 우려와 현금 비용 증가
코델코는 8월 지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엘 테니엔테 광산 안데스 노르테 구역 개발을 일시 중단했다.
다만 해당 구역의 목표 생산 시작 시점은 2029년으로 유지한다. 생산성 감소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델코의 직접 현금 비용은 파운드당 231.6센트로 전년 대비 7% 상승했다. 실현 구리 판매 가격은 파운드당 653.2센트로 전년 461.7센트 대비 41.5% 급등하며 비용 상승을 상쇄했다.
연간 목표 달성 난항과 경영 과제
호르헤 고메스 신임 최고경영자는 생산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고메스 최고경영자는 투자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며 부채 부담 관리 작업에 나섰다.
올해 연간 생산 목표 달성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코델코의 올해 연간 구리 생산 목표치는 133만t에서 136만t 사이다. 베르나르도 폰테인 이사회 의장은 8월 초 현재 생산 추세로는 올해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구리 가격 강세가 재무적 타격을 상쇄하고 남았으나 광산 안전 조치와 지속적인 생산량 회복 여부는 앞으로 코델코의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세계 최대 구리 공급처의 연속된 생산 차질은 AI 인프라 확대로 인한 구조적 구리 부족 현상을 심화시켜, 향후 글로벌 구리 선물 가격의 강세를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