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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양손으로 학습한다… 애자일이 내놓은 피지컬 AI 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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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양손으로 학습한다… 애자일이 내놓은 피지컬 AI 신무기

취리히 전시회서 7축 토크센서 조립 로봇 '다이아나 7'과 용접 로봇 '토르 12' 시연
브레멘 IJCAI-ECAI서 양손 협동 조작 학습 데이터 수집 플랫폼 'LABS' 선보여
전 세계 2만 대 넘는 설치 실적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제조·연구 시장 공략 본격화
직관적으로 모든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도록 개발된 이 힘 제어 로봇 팔은 7축 모두에 토크 센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AI 기반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고 있는 다이아나7. 사진=애자일 로보틱스이미지 확대보기
직관적으로 모든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도록 개발된 이 힘 제어 로봇 팔은 7축 모두에 토크 센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AI 기반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고 있는 다이아나7. 사진=애자일 로보틱스

애자일 로보틱스는 스위스 취리히와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주요 유럽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통해 피지컬 AI를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는 차세대 로봇 자동화와 학습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공개했다.

PR뉴스는 9월 2일(현지시각) 애자일 로보틱스와 자회사 프랑카 로보틱스가 산업 자동화 솔루션과 양손 협동 조작 학습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잇달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선진 AI 연구와 로봇 하드웨어를 실제 현장으로 연결하는 이번 행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솔루션 도입 흐름에도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자동화 솔루션과 학습 데이터 플랫폼 공개

애자일 로보틱스는 2018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 로봇 전문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기업은 자동차, 전자, 의료, 서비스 분야에 집중하며 전 세계 2만 대가 넘는 로봇 솔루션을 설치했고 직원 수는 3500명을 웃돈다. 2023년에는 프랑카 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해 연구용 로봇 플랫폼 역량을 보강했다.

애자일 로보틱스는 2026년 8월 26~27일 스위스 취리히 메세 취리히에서 열린 'all about automation' 전시회에 참가했다. 약 300개 기업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회사는 정밀 조립 로봇 '다이아나 7'과 용접 로봇 '토르 12'를 선보였다.

다이아나 7은 7개 관절 각각에 토크 센서를 장착했다. 센서는 엔진 헤드 조립 과정에서 삽입 힘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올바른 위치를 확인하고, 부품 걸림과 손상 위험을 줄인다.

토르 12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교시와 로우코드 제어로 용접 경로를 빠르게 설정하고 수정할 수 있다. 코너·수직·경사 용접에서 안정적인 용접선을 구현하며, 폭 1mm 수준의 좁은 틈새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자회사 프랑카 로보틱스는 2026년 8월 15~21일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 학술대회 IJCAI-ECAI 2026에 스폰서로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인간의 조작 기술을 로봇 학습용 구조화 데이터로 전환하는 통합 워크플로를 시연했다. 참가자들은 'Franka GELLO Duo'를 이용해 'FR3 Duo'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했다.

아시아태평양 제조·연구 시장으로 확장 경로 제시


회사 설명에 따르면 'LABS' 플랫폼은 이 과정의 시연 내용을 양손 협동 조작 기술 학습용 데이터로 포착해 저장했다. 직관적 원격 조작, 고성능 로봇 하드웨어, 데이터 포착 기능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AI 연구팀이 반복 재현 가능한 시연 데이터를 수집하고 대규모 로봇 학습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자일 로보틱스는 이번 두 행사를 통해 선진 AI 연구와 신뢰성 높은 로봇 플랫폼,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을 연결하는 역량을 드러냈다. 회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조 기업, 시스템 통합업체, AI 연구자들에게 실험·개발에서 실제 현장 배치까지 이어지는 확장 경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자일 로보틱스 그룹이 제시하는 피지컬 AI 통합 플랫폼이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현장 적용 결과의 축적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호환성 확보와 각국 스마트공장 표준 규격 부합 여부가 향후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