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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약속 시험대 오른 오라클… AI 실적 거품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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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약속 시험대 오른 오라클… AI 실적 거품 빠지나

골드만삭스 콘퍼런스 하루 뒤 실적 발표… 오픈AI 인프라 약속 이행 여부가 핵심 변수
아마존·알파벳과 달리 외부 조달 의존도 높아… AI 호황 시 레버리지, 하락 시 리스크 공존
옵션 시장, 실적 발표 전후 10% 이상 주가 변동 반영… '스트랭글 스왑' 전략 부상
오라클이 골드만삭스 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의 오픈AI 발표(9월 중순경) 하루 뒤 실적을 공개한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라클이 골드만삭스 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의 오픈AI 발표(9월 중순경) 하루 뒤 실적을 공개한다. 사진=연합뉴스


140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는 오라클이 오픈AI의 인프라 약속 이행 여부가 걸린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약 28%의 매출 성장률 전망이 제기됐다.

CNBC는 9월 2일(현지시각) 오라클이 골드만삭스 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의 오픈AI 발표(9월 중순경) 하루 뒤 실적을 공개하며, 외부 조달 의존도가 높은 재무 구조 속에서 AI 인프라 성과의 첫 검증대에 선다고 보도했다.

옵션 시장이 실적 전후 10% 이상의 주가 변동을 반영하는 가운데, 월가의 높은 매수 전망과 하드웨어 공급사 대비 높은 자금 부담 구조가 맞물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픈AI 약속 이행과 오라클의 레버리지 구조


오라클의 이번 분기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열기의 실체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로 평가된다는 분석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골드만삭스 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마친 바로 다음 날 오라클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 리서치 집계 기준 전체 분석가 51명 가운데 42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보유는 8명, 매도는 1명에 그쳤다.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고정환율 기준 약 28%로 1년 전의 11%를 웃돌며, 조정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약 18.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경영진은 OCI 사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이번 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고정환율 기준 27~29%로 제시했다.

다만 아마존이나 알파벳 등과 달리 기존 레버리지 수준이 높은 상태에서 예상 투자 지출의 상당 부분을 외부 자금으로 충당하는 구조를 지녀, AI 호황기에는 큰 레버리지를 누리지만 하락 시에는 리스크가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이크론과의 수익 구조 대비와 옵션 전략

수혜주로 꼽히는 마이크론이 전년 대비 246%의 매출 증가와 840% 이상의 주당순이익 증가를 앞둔 것과 달리, 오라클은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위치에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라클 주가는 140달러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옵션 시장은 다음 주 말까지 암묵 변동성 기준으로 10%를 웃도는 주가 변동 폭을 반영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라클 주가는 140달러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옵션 시장은 다음 주 말까지 주가가 10% 이상 출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년간 실적 발표 전후에 나타난 평균 변동 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사 티달(Tidal)은 주가가 140달러 중반일 때, 한 달 뒤인 9월 만기 옵션(하단 125달러·상단 167.50달러)은 팔고 내년 1월 만기 옵션(하단 115달러·상단 195달러)은 사들이는 '스트랭글 스왑(만기 교차 '기간 헤지 베팅')'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특정 가격 모델을 기준으로 볼 때 수익이 날 확률이 70% 이상으로 추정된다. 손익분기점은 주가가 아래로 약 118달러, 위로 약 180달러까지 움직이는 구간(현재 주가 기준 양방향 약 17~18% 변동 범위)으로 설정되어 있다.

다만 주가가 이 범위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극단적으로 폭등·폭락하면 추가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하지만 실적이 시장 기대에 딱 맞아떨어져 큰 충격이 없을 경우, 9월 만기 옵션의 가격 거품이 빠르게 꺼지면서(변동성 하락) 이익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크게 흔들리더라도 1월 만기 옵션이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해준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