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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30억 달러 들여 AI·로봇 차량검사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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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30억 달러 들여 AI·로봇 차량검사 체계 구축

2027년 8월부터 352개 센터·900여 개 라인 구축…연간 1600만 대 검사 자동화
AI 이미지 분석·레이저 스캐닝·로봇 장비 도입…전기차·커넥티드카 시대 대비
MOI 컨소시엄, 2025년 국제 입찰 통해 TURKA 브랜드로 20년간 운영권 확보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사용하여 차량의 결함이나 손상을 스캔하는 UVeye 스캐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사용하여 차량의 결함이나 손상을 스캔하는 UVeye 스캐너. 사진=로이터


튀르키예가 약 30억 달러를 투입해 전국 352개 센터와 900여 개 검사 라인을 구축하고, 2027년 8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차량검사 체계를 전면 도입한다.

피알뉴스와이어(PRNewswire)는 9월 2일(현지시각) 튀르키예가 등록 차량 3450만 대와 연간 1600만 대의 검사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 인프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개편은 노후화된 국가 검사 시스템을 기술 중심의 미래형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30억 달러 투자 배경


튀르키예는 지난 20년간 운영해 온 기존 차량검사 체계를 완전히 허물고 새로운 디지털 기반 시설을 다진다. 이를 위해 약 30억 달러(약 4조 848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가동해 전국 각지에 352개의 첨단 센터와 약 900개의 검사 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등록 차량이 3450만 대에 달하고 매년 1600만 대 이상의 정기 검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검사 인프라 전반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본격적인 전국 확산에 앞서 이스탄불에는 5개 라인을 갖춘 2500㎡ 규모의 시범센터가 문을 열었으며, 여기서 도출된 운영 표준이 향후 전국 표준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AI·로봇 자동화 검사


새로운 시스템은 AI 이미지 분석, 레이저 스캐닝, 로봇 장비를 결합해 주요 공정을 자동화한다. 이동 중인 차량의 타이어 트레드 깊이와 불균일 마모를 비접촉 센서로 실시간 측정하며, 고해상도 카메라는 차체 하부의 미세한 손상까지 정밀하게 읽어낸다.

센서와 카메라가 수집한 모든 데이터는 중앙 디지털 플랫폼으로 모여 AI 시스템의 종합 분석을 거친 뒤 전자 방식으로 소유자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전기차와 커넥티드카의 보급 확대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진단 등 미래 지향적인 검사 항목이 표준 범위에 새롭게 편입된다.

국제 컨소시엄 운영


새 검사 체계의 통합 운영은 2025년 국제 입찰에서 승리한 MOI 컨소시엄이 맡는다. 컨소시엄이 설립한 법인 TURKA는 2027년 8월 15일부터 향후 20년간 전국의 검사 인프라 운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튀르키예의 메트귄(MetGün) 그룹을 비롯해 연간 3000만 건의 검사를 수행하는 미국 Opus 그룹, 유럽연합(EU) 기준을 충족하는 스페인 이트베르시아 헤스티온(Itversia Gestión), 아르헨티나 VTV Norte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차량검사 인프라 혁신을 추진하는 국가들에게 이번 튀르키예의 전환 모델이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