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시아 12개국 상대 무역 적자 813억 달러로 전월비 11% 증가… 대만 적자 두 배 육박
7월 고정 관세 만료와 60개국 추가 관세(10~12.5%) 대비해 소율·유통업계 선제 사재기
AI 붐에 대만·한국산 서버·통신 장비 수입 폭증… 2분기 GDP 성장률 1.5%로 둔화 영향
7월 고정 관세 만료와 60개국 추가 관세(10~12.5%) 대비해 소율·유통업계 선제 사재기
AI 붐에 대만·한국산 서버·통신 장비 수입 폭증… 2분기 GDP 성장률 1.5%로 둔화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8월 5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무역 통계에서 아시아 주요 12개 파트너국과의 무역 적자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813억 달러(약 116조 8,800억 원)로 집계됐다.
관세 인상 전 선제 사재기 집중… 대만 적자 1,070억 달러로 2배 폭증
소매업체들과 산업재 구매기업들은 7월 말 관세 인상 단행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물품을 집중적으로 들어와 재고를 비축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아시아 12개 파트너국과의 누적 무역 적자는 4,1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한국과의 무역 적자는 5월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어났으며, 상반기 전체 누적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57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과의 무역 적자는 폭발적인 AI 수요와 수입 조기 집행이 맞물려 작년 상반기 560억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070억 달러로 거의 두 배 가까이 팽창했다. 같은 기간 일본산 제품 수입 역시 크게 늘며 대일 적자가 급증했다.
컨설팅업체 해킷 어소시에이츠(Hackett Associates)의 다니엘 해킷 파트너는 "관세 부과 우려로 인한 물량 조기 집행(Front-loading)이 발생하면서 5월부터 시작된 수입 폭증세가 8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60개국 관세 부과 및 301조 소송… AI 구축에 수입품 소비 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수입품에 적용되던 10% 고정 관세 시한이 7월 24일 만료되자, 지난달 중국·한국·일본 등 60개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10%에서 12.5%에 이르는 고율의 관세를 추가 부과했다.
미 당국은 강제 노동 차단 실패 및 과잉 생산 능력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소상공인 단체들은 무역법 301조를 남용했다며 행정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수입 폭증과 호르무즈 해협 혼란… 2분기 GDP 성장률 1.5% 둔화에 영향
이처럼 급증한 수입 물량은 순수출 차감 항목으로 반영되어 미국 경제 성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통상 수입 급증은 기업 재고 증가로 상쇄되지만,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가 실시간으로 소비되면서 재고 소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1.5%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여기에 이란 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 여파로 석유, 비료, 포장재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공급망 혼란까지 더해지며 물가 및 수입 단가 상승을 자극했다.
미국의 선제 수입 폭증과 관세 장벽 강화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의 물류 단가 재상승’과 더불어 ‘미국 내 물가 상방 압력에 따른 통화 정책 불확실성 증대’를 불러올 핵심 거시경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