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 SRBI 경매 흡수 축소 맞춰 유동성 완충용 단기 운용 유지
- 2026년 7월 유가증권 37.4%·대출 5.71% 증가…건전성 지표 관리
- 단기 중앙은행 증권 완충으로 모회사 KB금융의 해외 건전성 부담 분산
- 2026년 7월 유가증권 37.4%·대출 5.71% 증가…건전성 지표 관리
- 단기 중앙은행 증권 완충으로 모회사 KB금융의 해외 건전성 부담 분산
이미지 확대보기KB금융그룹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KB뱅크가 2026년 7월 기준 47조 9400억 루피아(약 3조 6674억 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확보하며 유동성 방어벽을 세웠다.
현지 경제 매체 콘탄은 9월 1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루피아 증권(SRBI)이 유동성 완충 수단으로 안정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산 재편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 속에서 단기 지급 능력을 방어하고 한국 모회사의 잠재적 건전성 전이 위험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중앙은행 발행 축소와 포트폴리오 조정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금융 시스템 유동성 조절과 루피아화 환율 안정을 위해 2026년 8월부터 SRBI 경매 흡수 규모를 축소했다.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와 시장 유동성 공급 사이에서 발행 조절에 나서자, 은행권의 자산 배분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유가증권 37% 확대와 만기 단축 전략
KB뱅크는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채권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만기 단축(shortening duration)' 전략을 가동했다. 장기 채권 보유에 따르는 금리 변동 위험을 줄이고 자금 회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2026년 7월 기준 KB뱅크의 유가증권 잔액은 47조 94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2025년 7월의 34조 9000억 루피아(약 2조 6698억 원) 대비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어난 수치다. 전체 유가증권 가운데 SRBI 개별 보유 잔액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SRBI는 유동성 완충 역할을 분담하는 일부 자산으로 편입되어 운용된다.
같은 기간 대출금은 46조 6900억 루피아(약 3조 5717억 원)로 2025년 7월의 44조 1700억 루피아(약 3조 3790억 원)보다 5.71% 증가했다. 현지 금융 시장에서는 하반기 기업과 소비자 금융 수요가 살아나면서 중앙은행 증권 등에 머물던 자금이 대출 재원으로 재배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본국 리스크 차단과 건전성 과제
유가증권을 전년 대비 37.4% 늘려 완충 장치를 확보한 조치는 해외 사업장의 재무 충격을 완화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다만 대출 자산이 5.71%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현지 경기 둔화나 통화 가치 하락이 겹치면 연체율 관리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유동성 방어 체계의 유지 여부는 향후 정기 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시될 대출 연체율과 순이자마진(NIM) 지표가 실질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방향성이나 루피아화 환율 변동 폭에 따라 단기 자산 비중 조정 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