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군 F/A-18F에 JASSM·LRASM 탑재… 초기 작전 운용 능력 확보
20억 달러대 무기 도입과 실사격 검증 거쳐 지상·해상 원거리 동시 대응
탄약 공급망 다변화 모색… 한국 정밀 유도무기 방산 수출 기회 부상
20억 달러대 무기 도입과 실사격 검증 거쳐 지상·해상 원거리 동시 대응
탄약 공급망 다변화 모색… 한국 정밀 유도무기 방산 수출 기회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14일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공군이 고도로 방어된 지상 기지와 해상 함정을 원거리에서 타격할 준비를 마쳤다. 미국과 호주의 원거리 타격 공조가 강화되면서 유도무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국 방위산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F/A-18F 전투기 원거리 타격 자산 결합
호주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각) 호주 왕립 공군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JASSM-ER과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LRASM의 초기 작전 운용 능력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가속 장거리 타격 능력 패키지의 일환으로 실행됐다. 단순한 시험 운용을 넘어 실전 부대에서 무기를 직접 운용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뜻한다.
두 무기는 방공망 침투와 원거리 차단이라는 상호 보완 임무를 맡는다. JASSM-ER은 저피탐 형상과 터보팬 엔진을 바탕으로 발사 항공기 기준 약 900km 이상 사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 방공망 밖에서 지휘 시설을 타격하는 용도다. LRASM은 약 370km(200해리) 거리에서 해상 함정을 정밀 타격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첨단 센서를 갖췄더라도 실시간 정찰 자산의 표적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타격 효과는 제약받는다.
실사격 검증과 대규모 무기 획득
이번 작전 배치는 미국과의 합동 실사격 검증을 거쳐 확정됐다. 호주 전투기는 2025년 2월 미국 포인트 무구 해상 사격장에서 미 해군 지원을 받아 LRASM 2발을 발사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남호주 우메라 시험장에서 JASSM-ER 2발을 성공리에 발사하며 장전과 요격 절차를 마쳤다. 2026년 림팩 훈련에서는 해상초계기 P-8A까지 발사에 성공해 타격 자산을 넓혔다.
호주는 미국 해외군사판매(FMS) 방식을 통해 20억 달러 안팎의 대규모 미사일 도입 사업을 추진해 왔다.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LRASM 최대 200기와 JASSM-ER 80기 도입 예산이 차례로 집행됐다. 대규모 탄약 획득을 바탕으로 호주 공군은 미국의 무기 생산 규격과 운용 절차에 더 깊숙이 연계됐다.
동맹 타격망 통합, 중국 해군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될 듯
미국과 호주의 미사일 연동은 동맹 간 작전 통합이 한층 강화됐음을 뜻한다. 해군력 증강을 통해 서태평양 진출을 꾀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지상 장비 수출로 호주 현지에서 신뢰를 쌓은 한국 방산업계는 장거리 정밀 유도무기 분야로 협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동맹국들이 원거리 탄약 재고를 서둘러 채우면서 단일 조달 한계를 보완할 파트너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동맹국들이 탄약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흐름은 한국산 유도무기 도입을 타진할 기회로 꼽힌다. 다만 연합 작전망이 미국산 암호 체계 중심으로 굳어질 경우 비미국산 무기의 연동은 제한될 수 있다. 결국 무기체계 호환성과 안정적인 공동 생산 능력을 함께 증명하는 방산 기업이 시장을 넓힐 전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