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인도된 스카이가디언 2대, 화롄 공군기지서 작전 평가 비행 돌입
217억 대만 달러 사업…4만 피트 고도서 필리핀해·동부 해상 지속 감시
서태평양 해상 수송로 군사 긴장 속 한국 해운 생태계 대응 과제 부상
217억 대만 달러 사업…4만 피트 고도서 필리핀해·동부 해상 지속 감시
서태평양 해상 수송로 군사 긴장 속 한국 해운 생태계 대응 과제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대만이 미국 드론 전문 방산기업 제너럴 아토믹스의 중고도 무인기 MQ-9B 스카이가디언 2대의 첫 시험비행을 화롄 공군기지에서 시작하며 본격 작전 평가에 들어갔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은 14일(현지시각) 대만 중앙통신사(CNA)를 인용해 대만군과 제조사가 현지 조립과 점검을 마친 뒤 비행시험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대만 주변 해역에서 중국 해군 활동을 장시간 추적하는 정찰망이 가동됨에 따라, 해당 항로를 주요 수송로로 이용하는 한국 해운과 무역 업계도 안보 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화롄 기지서 시험비행 착수…2027년까지 4대 도입
이번 도입 사업의 전체 예산은 217억 대만 달러(약 9146억 원) 규모로 책정되었다. 대만군은 드론 4대와 지상통제소, 관련 지원 장비를 함께 도입하며, 나머지 2대는 2027년에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화롄 기지는 대만 동부 해안에 위치해 필리핀해로 바로 연결되는 지리적 요충지로, 중국 본토와 마주하는 서부 비행장보다 적의 초기 타격 위협에 노출될 위험이 적다.
장시간 체공과 고고도 센서…회색지대 도발 밀착 추적
MQ-9B는 날개폭 약 24m에 허니웰 TPE331-10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대형 무인기다. 최대 약 4만 피트(약 1만 2000m) 안팎의 고도에서 운용할 수 있어 일반 전술 무인기보다 높은 위치에서 광범위한 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장거리 위성 통신 장비와 다양한 주파수를 활용하는 원격 무선 통신망을 갖추어 먼 거리에서도 끊김 없는 조종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정보 수집과 표적 획득, 해상 초계 임무에 투입된다. 전자광학 센서와 MS-110 정찰 포드를 장착해 장거리 영상을 수집하며, 해상형 장비는 선박 자동 식별 장치(AIS)를 통해 해상 표적을 식별한다. 유인 초계기를 자주 띄우지 않고도 중국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의 이동 경로를 장시간 감시할 수 있다. 다만 큰 기체 크기와 느린 비행 속도로 인해 방공망이 밀집한 환경에서는 원거리 센서 활용과 안전한 항로 설정이 생존성을 좌우한다.
대만 정찰 자산의 실전 운용 효율성은 군 당국이 미국과의 지휘통제 데이터 연동을 마치는 2027년 이후 본격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