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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R2, 모델Y에 도전장…관건은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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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R2, 모델Y에 도전장…관건은 생산 확대

모건스탠리 “시승 2배·고객층 확대”…보급형은 2027년, 자율주행 완성도도 과제
리비안 R2.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안 R2.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중형 SUV인 R2가 강한 초기 수요를 보이면서 테슬라 모델Y의 경쟁차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의 관심도 R2 수요 자체보다 리비안이 생산량을 얼마나 빠르게 늘리고 비용을 낮출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R2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Y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포브스는 R2 라인업에서 최상위 트림인 퍼포먼스를 일주일간 시승한 뒤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 성능, 활용성, 험로 주행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온로드 주행과 오프로드 성능을 함께 갖춘 점이 모델Y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R2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은 제품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리비안이 실제 수요에 맞춰 차량을 생산하고 원가를 낮출 수 있느냐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 “수요가 당장 문제는 아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5~17일 캘리포니아주 다나포인트에서 열린 자동차·공유 모빌리티 행사에서 리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RJ 스캐린지와 논의한 뒤 R2 수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1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약 5만7000달러(약 7750만원)의 높은 시작 가격에도 R2 론치 에디션의 구매 전환율이 리비안 경영진의 기대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R2 시승 활동도 종전의 약 2배 수준으로 늘었고 고객층도 전기차 초기 수용자에서 더 넓은 소비자층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R2를 둘러싼 논쟁의 초점이 수요 불확실성에서 생산 확대, 비용 절감, 자율주행 기능 개선 능력을 실제로 입증할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R2가 리비안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특성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부품원가와 마진 개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강한 초기 관심을 실제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리비안의 다음 과제라는 의미다.

◇모델Y와 같은 가격…보급형 출시는 내년

현재 판매되는 R2 퍼포먼스 론치 패키지의 가격은 5만7990달러(약 7880만원)로 테슬라 모델Y 퍼포먼스와 정확히 같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의 토니 키로가 편집장은 R2가 모델Y와 같은 가격에 판매되지만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지상고를 갖췄다는 점을 차이로 꼽았다.

그러나 리비안이 내세우는 4만4990달러(약 6120만원)의 보급형 R2는 2027년에야 출시될 예정이다.

키로가 편집장은 “향후 12개월 안에 리비안이 이처럼 저렴한 R2 트림을 실제로 내놓을 수 있는지가 장기적인 성공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기술도 과제로 남아 있다.

포브스는 R2가 향후 전방 장거리 라이다를 비롯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와 프로세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현재 기능은 테슬라의 FSD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리비안이 경쟁력을 높이려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고속도로 자동주행 기능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신호와 교차로가 있는 도심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R2가 미국 시장에서 모델Y에 상당한 경쟁자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가능성이 현실화되려면 생산 확대와 비용 절감, 저가 트림 출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선을 실제로 실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