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등 적대국 법인이 지분 15% 이상 보유한 기업의 차량 판매 금지 추진
벤츠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리수푸 투자회사가 각 10%씩 총 20% 지분 보유
볼보·애스턴 마틴·로터스 등 유럽 브랜드까지 영향권…예외 조항 신설 조율
벤츠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리수푸 투자회사가 각 10%씩 총 20% 지분 보유
볼보·애스턴 마틴·로터스 등 유럽 브랜드까지 영향권…예외 조항 신설 조율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의회에서 커넥티드 차량의 안보 위험을 겨냥해 중국계 지분을 가진 자동차 업체의 판매를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예외 적용을 받도록 수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통신은 9월 29일(현지시각), 법안 공동 발의자인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이 벤츠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법안의 목적이 아니며 해결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정 논의는 엄격한 지분 규제로 인해 벤츠를 비롯해 볼보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적대국 지분 규제와 벤츠의 딜레마
상원 상업위원회가 지난 7월 승인한 해당 법안은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적대국에 설립된 법인이 자동차 업체의 지분·의결권·이사회 의석을 15% 이상 보유하면 해당 회사 차량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와 지리자동차 창업자 리수푸의 투자회사가 각각 약 10%씩 직접 보유해, 중국계 자본의 합산 지분이 약 20%에 이른다.
원안 문구대로라면 벤츠 역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만, 모레노 의원은 미국 내 벤츠 판매를 금지할 의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벤츠가 지분 구조 변화 없이 미국 시장 점유율 15%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의 시선도 상존한다.
볼보·애스턴마틴 파급과 입법 전망
이번 규제 논의는 지리홀딩스가 대주주인 볼보카스를 비롯해 지리가 지분을 보유한 애스턴 마틴(17%)과 로터스 등 유럽 브랜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모레노 의원은 볼보가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원에서도 100명이 넘는 공동 발의자가 참여한 가운데, 연내 최종 입법을 위한 예외 조항 신설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