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스몬드 리소시스, 스페인 안달루시아 오리온 프로젝트 사업성 평가 공개
25% 예비비 포함 설비투자 2억 9900만 달러·생산 개시 후 회수 6개월 제시
연간 200만 톤 광물 처리 규모…EU 네오디뮴 수요 6% 충당 등 목표
25% 예비비 포함 설비투자 2억 9900만 달러·생산 개시 후 회수 6개월 제시
연간 200만 톤 광물 처리 규모…EU 네오디뮴 수요 6% 충당 등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오스몬드리소시스는 지난 2일(현지시각) 오리온 프로젝트의 실사 결과 맨우 낮은 초기 자본지출과 압도적인 수익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스몬드는 초기자본지출은 약 2억 9900만 달러로 매우 낮은 수준이 필요할 것이며 세수 순현재가치는 23억 1000만 달러, 내부수익률 145%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오스몬드는 상업 가둥후 6개월 만에 초기 투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스몬드는 이번 평가가 연간 200만t 처리 규모를 전제로 산출된 수치이며, 확정 매장량이 아닌 추정 자원에 근거한 정확도 35% 안팎의 잠정치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이 핵심원자재법(CRMA)을 제정해 2030년까지 전략 원자재 역내 채굴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실질적인 첫 역내 채굴 후보지가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스페인 오리온 광산 사업성 평가 착수
회사는 땅 표면을 대규모로 파헤치지 않고 지하 갱도로 들어가 천연 기둥을 남기며 광물을 캐는 방식을 택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했다.
오리온 프로젝트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광산 지대에 위치한 약 232㎢ 규모의 핵심 광물 개발 프로젝트다. 이 광산은 네오디뮴 등 희토류, 항공우주와 원전 소재로 쓰이는 티타늄과 지르코늄을 함께 캐내는 복합 자원 개발 사업이다. 광산 가동이 본격화하면 2030년 유럽연합(EU)이 필요로 하는 네오디뮴 수요의 6%, 지르코늄 수요의 24%를 공급하게 된다. 유럽연합이 선정한 핵심 원자재 34개 가운데 5개를 현지에서 자급하는 통로가 열리는 셈이다.
전기차·풍력 핵심 영구자석 확보와 경제성 검증
유럽은 그동안 환경 규제와 비용 부담 탓에 희토류 광산 개발을 기피하며 가공 영구자석의 98%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왔다. 특히 이번에 채굴되는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테르븀은 전기차 구동모터와 해상 풍력발전 터빈, 정밀 유도무기 구동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항공우주와 원전 부품에 쓰이는 지르코늄과 티타늄까지 한 광산에서 동시 생산되는 구조다.
오스몬드는 초기 설비투자비를 예비비를 더해 2억 9900만 달러(약 4019억 원) 수준으로 묶고, 상업 생산 개시 후 6개월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연평균 5억 3100만 달러 규모의 세후 현금창출력을 갖춰 유럽 내 채굴 사업이 경제적으로도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 압박에 맞서 유럽 차세대 모빌리티와 방산 업계가 현지 원료 공급망을 세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자립 공급망 구축과 남은 변수
유럽연합은 지난 2024년 5월 발효된 핵심원자재법(CRMA)을 통해 특정 제3국에 대한 전략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2030년까지 65% 이하로 낮추기로 규정했다. 오리온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면 역내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의 원료 조달 판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전망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유럽 현지에서 정광을 조달할 통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다만 상업화까지 넘어야 할 관문도 뚜렷하다. 회사가 야금 시험을 끝내고 스페인 정부와 유럽연합의 지원 프로그램을 유치하면 사업 일정은 탄력을 받게 된다. 반면 환경 인허가 과정이 지연되거나 추가 시추에서 광물 품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광산 개발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지표면 훼손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 역시 실제 지하 갱도 굴착 과정에서 유럽의 까다로운 환경 기준을 통과해야 입증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은 앞으로 나올 야금 시험 결과와 갱신된 사업성 평가를 통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스페인 현지 주민 동의와 유럽연합 보조금 승인 시점이 오리온 프로젝트의 상업화를 가늠할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