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인덱스박스(IndexBox) 2026~2035 심층 전망 보고서 발표
내연기관 '대량·원가 최적화'서 EV '소량·고복잡성·검증 집약'으로 패러다임 전환
배터리 팩·핫스탬핑·마찰교반용접 수요 급증 속 2035년 시장 지수 145 전망
내연기관 '대량·원가 최적화'서 EV '소량·고복잡성·검증 집약'으로 패러다임 전환
배터리 팩·핫스탬핑·마찰교반용접 수요 급증 속 2035년 시장 지수 145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과거 내연기관(ICE) 중심의 단순 대량 프레스·용접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알루미늄과 초고장력강(AHSS), 마그네슘을 결합한 복합 구조와 배터리 케이스 등 고난도 전동화 부품을 정밀 가공할 수 있는 공급사 중심으로 시장 판도가 완전히 재편되는 양상이다.
10월 13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인덱스박스(IndexBox)가 발표한 최신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금속 가공 시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보급과 공급망 현지화 추세에 힘입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 4.2%의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5년을 기준지수 100으로 설정했을 때, 실질 생산량과 부가가치를 반영한 2035년 시장 지수는 약 145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 구조의 양분화… 배터리 케이스·핫스탬핑 고난도 가공이 승부처
보고서는 현재 글로벌 시장 수요가 내연기관 기반의 대량 생산 체제와 전기차 기반의 다품종·고복잡성 생산 체제로 급격히 양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들은 신차 개념 설계 단계부터 협력사가 직접 참여하는 공동 엔지니어링(Co-engineering) 역량을 비롯해 이종 소재 간 마찰교반용접(FSW), 구조용 첨단 접합 기술을 갖춘 부품사와의 협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차량 유형별 수요 비중을 살펴보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승용차 부문이 방대한 누적 운행 대수와 하이브리드 수요에 힘입어 전체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며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설비 투자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세는 둔화되는 흐름이다.
반면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는 배터리 전기차(BEV) 부문은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전기차 부문은 2035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며, 대형 주조(기가캐스팅) 확산에 따른 정밀 후가공 마감 수요와 배터리 팩 보호를 위한 핫스탬핑 초고강도강, 알루미늄 복합 접합 공정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트럭과 버스를 포함한 상용차 부문은 글로벌 물류 인프라 확대와 도심형 전기 상용차 보급에 힘입어 약 15%의 안정적인 비중을 형성하고 있다. 차량 보유 대수 증가에 따른 애프터마켓과 교체 부품 부문은 약 10%, 고성능 스포츠카 및 특수 차량 부문은 약 5%의 수요를 각각 담당하며 고부가가치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50% 독주… 북미 니어쇼어링·유럽 친환경 규제 '각축'
지역별 생산 및 소비 점유율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의 절반인 50%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전기차 제조 역량과 일본의 두터운 소재·부품 생태계, 인도와 태국의 신흥 수출 허브 도약이 결합된 결과다.
글로벌 경쟁 구도는 마그나 인터내셔널, 게스탐프, 타워 인터내셔널, 마틴레아, 아이신 등 글로벌 대형 1차 부품사와 함께 포스코(POSCO), 현대제철, 아르셀로미탈, 노벨리스 등 글로벌 철강·알루미늄 소재 기업들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고가 프레스 설비 리드타임과 숙련공 부족은 제약 요인
다만 장기적인 성장 전망 속에서도 산업이 직면한 과제는 적지 않다. 초대형 유압 프레스 및 정밀 금형(Tooling) 설비의 높은 자본 집약도와 긴 조달 리드타임, 알루미늄 및 특수 합금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은 공급업체들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서구권을 중심으로 심화되는 숙련 용접·가공 인력의 고령화와 단기적인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 현상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인덱스박스는 향후 10년 동안 단순 프레스 성형 위주의 전통 차체 부품사들은 구조적 도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며, 배터리 충돌 안전 패키징과 다중 복합 소재 접합 기술을 내재화한 상위 벤더들만이 높은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