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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에 바짝 붙었다…우에다 "안정 중요" 긴축 깜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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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에 바짝 붙었다…우에다 "안정 중요" 긴축 깜빡이

우에다 총재 13일 중의원 예산위 답변…기조 물가 목표 부근 안착 공식 확인
빠르면 29일 금융정책결정회합서 2% 도달 판단 가능성…가계 인플레 기대 지속
중동 불안·AI 회사채 발행에 세계 장기금리 상승…우에다 "국채 시장 주시"
일본의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일본은행의 정책 목표인 2% 수준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일본은행의 정책 목표인 2% 수준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일본은행의 정책 목표인 2% 수준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로이터는 13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의회 답변을 통해 2% 수준에서 물가를 안정시켜 나가는 관점이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과 세계적인 국채 금리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일본은행이 장기화된 초저금리 정책을 정리하고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환경을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조 물가 2% 근접과 의회 답변


우에다 총재는 13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중도 성향 오치아이 다카유키 의원의 질의를 받고 현재 물가 상황에 대한 공식 진단을 내놓았다. 그는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2%의 물가 안정 목표에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재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물가 급등을 경계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과거 수십 년간 이어진 디플레이션 터널을 빠져나와 2%대 물가를 경제의 기본 구조로 안착시키는 정책 전환기에 진입했음을 시사한 셈이다. 우에다 총재는 목표 부근에서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관점이 일본은행 정책 운영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29일 회합 분수령과 가계 기대 인플레


정책 당국 내부의 기류도 한층 빨라지는 양상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빠르면 29일부터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합에서 기조 물가가 2%에 도달했다고 공식 판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회합에서 물가 목표 달성 신호가 확인될 경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시계가 급격히 당겨질 수 있다.

가계의 물가 전망 역시 이러한 긴축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 일본은행이 13일 공표한 생활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계의 중장기 예상 인플레이션율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원유 가격이 뛰면서 각종 생산 비용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이 가계의 체감 물가 압력을 밀어 올렸다.

세계 채권 금리 파고와 반증 경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유동성 환경도 일본의 금리 조정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에다 총재는 중동 정세에 따른 물가 압력 외에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따른 자금 수요, 각국 재정 확대 정책,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 등이 세계적인 장기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정상화 행보는 기업의 가격 전가 지속성과 국채 매수 완화에 따른 채권 시장 변동성 통제에 달려 있다. 대외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기조 물가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거나 채권 수익률이 급등해 금융 안정을 훼손할 경우 통화정책 변경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해외 시장의 장기금리 상승 흐름이 일본의 장기금리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국채 시장의 동향을 확실하게 지켜보면서 정책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