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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대드론 삼각 방공망 공개...저비용 복합 방어 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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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대드론 삼각 방공망 공개...저비용 복합 방어 체계 가동

레이저·마이크로파·기관포 연동 사막 실사격...복합 방공망 통한 저고도 요격 능력 과시
수천 달러 드론 상대 수백만 달러 미사일 소모 한계...소프트 킬 중심 비용 최적화 구축
남중국해·대만 해역 방공 공백 보완 목적...전파 간섭·기상 조건 검증은 과제
사막에서 군집 드론을 요격하는 인민해방군의 복합 방공 체계  이미지. 사진=제미나이3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사막에서 군집 드론을 요격하는 인민해방군의 복합 방공 체계 이미지. 사진=제미나이3 생성 이미지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수천 개 표적을 요격하기 위한 대드론 통합 방공 체계인 철의 삼각지대를 공개하고 사막 지형에서 실사격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기반 국제 외교·안보 전문 매체인 모던 디플로머시는 13일(현지시각) 나디아 헬미 박사의 기고를 통해 중국군이 레이저와 마이크로파, 대공포를 결합한 복합 방어망을 야전에 배치해 검증했다고 전했다. 수천 달러 안팎의 저가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방공 미사일을 투입하던 기존 대응 구조의 재정 부담을 비물리적 타격 체계 중심으로 낮추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군집 침투와 센서 기동 전술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예하 제75집단군 방공부대는 고비 사막 등지에서 저고도로 침투하는 소형 군집 드론의 가상 공격을 방어하는 야전 시험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 관영 매체 화면을 통해 공개된 이번 훈련에서는 다층 방공망을 가동해 복수의 표적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절차가 전개됐다.

방어 체계는 저고도 비행체를 포착하는 첨단 레이더와 광학·무선 센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방식을 취했다. 탐지 직후 신속하게 진지를 이동하고 위치를 은폐하는 기동 전술을 함께 펼쳐 적의 반격을 회피하는 능력을 입증하려 했다.

상대의 전자기 교란 시도를 막아내며 표적을 식별하는 통합 탐지 성능 시험도 이번 기동 과정에 포함됐다. 초저고도 사각지대를 메우는 감시망과 즉각 기동 전술의 결합은 드론의 기습 타격 능력을 초기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3단계 타격 수단과 비물리적 요격


철의 삼각지대는 3단계 장비가 역할을 나누어 표적을 무력화하도록 설계된 체계로 알려졌다. 첫 번째 수단인 OW5 고에너지 레이저는 높은 발사 비용이나 소음과 섬광을 발생시키지 않고 개별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번째 장비는 중국북방공업이 개발한 고출력 마이크로파 장치인 허리케인 3000(우라간-3000)이다. 이 장비는 넓은 범위로 전자기 펄스를 방출해 드론 무리의 전자 회로를 일시에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적의 군집 대형을 와해하는 데 쓰인다.

625식 속사 기관포와 HQ-16 미사일 체계는 앞선 두 단계의 비물리적 타격망을 통과한 잔여 표적을 최종 격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값비싼 요격 미사일의 낭비를 막고 소프트 킬과 하드 킬 수단을 층위별로 조합해 방공 효율을 끌어올리려는 구상이다.

전략적 의도와 기술적 과제


헬미 박사는 이번 훈련이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무인기 공격에 맞서 제공권 방어 공백을 메우려는 목적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동맹국의 해상·공중 접근에 대응하는 거부 능력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전장 환경에서의 완결성은 추가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합 전자기파 방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체 통신망 간섭 여부와 기상 악화 시 레이저 광선의 출력 유지 효율성은 야전 데이터로 입증해야 할 영역이다.

이번 실사격 검증은 향후 저비용 무인기 군집 공세가 일상화될 현대 전장에서 방공망 운용 패러다임을 소프트 킬 중심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역내 방공 자산 배치 구조 전반에도 다층 복합 요격 수단의 비중을 높이는 연쇄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