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 지출 삭감 의지 부재 직격…트럼프·의회·사법부 모두 비판
백악관 체류 과도했다 인정…AI에 더 일찍 집중했어야 후회
아이작슨 팟캐스트 '더 빌더스' 통해 DOGE 실험 실패 솔직 고백
백악관 체류 과도했다 인정…AI에 더 일찍 집중했어야 후회
아이작슨 팟캐스트 '더 빌더스' 통해 DOGE 실험 실패 솔직 고백
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예산 감축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국가 재정 문제의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디지털 종합 뉴스매체 악시오스는 10월 17일(현지시각) 머스크가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신규 팟캐스트 '더 빌더스 위드 월터 아이작슨'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공지능과 로봇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자신이 주도했던 정부효율부(DOGE) 실험의 한계를 직접 인정하고, 향후 백악관 중심의 정치 활동보다 AI와 첨단 기술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DOGE 한계와 백악관 체류 회고
머스크는 자신이 주도했던 정부효율부 활동을 돌이켜보며 정부 내부에서 재정 적자를 해결할 방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내에서 절약하는 방식으로는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체류 기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백악관에 공식으로 4개월 머무르는 대신 한두 달 정도만 머물며 뒤에서 지원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를 너무 오랫동안 비웠고 약간 흥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작슨이 웨스트윙 생활이 유혹적이지 않았냐고 묻자, 머스크는 약간 그랬지만 모든 중요하고 중대한 결정들이 내려지는 동안 백악관 집무실에 있었던 것은 멋진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보수정치행동회의 무대에서 전기톱을 휘두른 행위에 대해서는 정말 이상한 주말이었다고 회고했다.
정치권 전반의 지출 삭감 의지 부재
머스크는 미국 정치권 전반에 예산 감축 의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직, 하원, 상원, 사법부 어디에도 지출 삭감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랜드 폴 같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정부 권력자 가운데 실제로 지출을 줄이려는 사람이 없다는 설명이다.
좀 더 일찍 인공지능에 집중했어야
머스크는 정치 활동에 많은 시간을 쏟은 것을 돌아보며 좀 더 일찍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미래의 어떤 행정부가 더욱 강력한 AI를 활용해 재정 문제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기 작가 아이작슨은 머스크를 스타십, 스타링크, 뉴럴링크, 자율주행 전기차를 통해 미래를 이끄는 놀라운 엔지니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치와 사람에 관해 어둠과 음모론에 빠지기 쉬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작슨은 이번 주 출간된 저서 개정판 서문에서 인간의 통제와 연결되지 않은 자율적 AI 에이전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팟캐스트를 시작한 이유로 새로운 AI 시대의 건설자들에게 이러한 위험성을 묻고 동기를 직접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