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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트 최고경영자 "느리게 움직이면 도태"…반도체·AI 엔지니어링 전격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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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트 최고경영자 "느리게 움직이면 도태"…반도체·AI 엔지니어링 전격 확장

전통 설계 서비스에서 반도체와 전자제조, 디지털 기술로 사업 영역 재편
인공지능 자동화와 인간 전문 지식의 결합을 통한 차별화 전략 제시
인도 인재 기반과 공급망 현지화 균형을 활용한 글로벌 혁신 동력 확보
사이언트가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서비스에서 반도체, 전자제품 제조와 디지털 기술 분야로 전략을 확장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사이언트가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서비스에서 반도체, 전자제품 제조와 디지털 기술 분야로 전략을 확장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도 엔지니어링 기업 사이언트의 크리슈나 보다나푸 부회장 겸 매니징 디렉터가 반도체, 전자제품 제조, 디지털 기술 분야로의 전략적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경제·금융 매체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10월 18일(현지시각) 사이언트가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서비스에서 반도체, 전자제품 제조와 디지털 기술 분야로 확장하는 전략을 상세히 보도했다.

전통 설계 서비스에서 반도체와 전자제조, 디지털 기술로 사업 영역 재편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사이언트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역량을 쌓겠다는 방침 아래 세 방향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고 보다나푸 부회장은 설명했다. 전자제품 제조 부문인 사이언트 디엘엠을 통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역량 확충을 위해 타오 디지탈을 인수했다는 것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스마트 전력 측정 칩을 개발하는 아지무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전자산업 생태계를 지원한다. 보다나푸 부회장은 서비스, 제조, 반도체 사업이 각기 다른 경제 모델로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이언트 디엘엠과 사이언트 반도체를 별도 사업 부문으로 구축한 것도 각 사업에 적합한 투자자를 유치하고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인공지능 자동화와 인간 전문 지식의 결합을 통한 차별화 전략 제시

연구개발 영역에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다나푸 부회장은 밝혔다. 자동차 연료 게이지처럼 단순한 장치도 순수 기계식에서 디지털과 연결 기능을 갖춘 지능형 장치로 발전했다.

인공지능은 테스트와 인증, 문서화, 규정 준수, 검증처럼 반복적이고 데이터 집약적인 작업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항공 우주 분야를 예로 들면, 시스템 관련 문서의 분량이 엔지니어링 작업 자체만큼 방대한데 이 영역이 점차 자동화될 수 있다.

그러나 보다나푸 부회장은 인공지능이 강력한 도구가 되더라도 인간의 엔지니어링 판단은 여전히 필수라고 강조했다. 예측 분석이 부품 고장 확률을 파악해도, 해당 부품을 교체할지 계속 사용할지는 엔지니어링 판단과 운영 여건에 따라 결정된다는 입장이다.

인도 STEM 인재 기반과 생태계 강점을 활용한 글로벌 혁신 동력 확보


보다나푸 부회장은 인도의 가장 큰 강점으로 규모를 꼽았다. 다른 나라가 따라오기 어려운 과학기술 인재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제는 생태계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세계 선도 기업과 인도 기업, 공급업체, 연구 역량이 한데 모여 정교한 연구와 장기 혁신을 위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핵심 공급망, 특히 반도체와 제조 분야의 현지화를 추진하는 흐름도 기회를 열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보다나푸 부회장은 인도 정부의 접근 방식이 실용적이라고 평가하며, 최첨단 기술을 즉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역량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완전한 현지화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글로벌 공급망이 가져온 규모의 경제와 혁신을 고려할 때 회복력과 효율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