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북부 전선 방어 작전 파이어크레스트 투입...북극권 방어 태세와 억지력 강화
방공 특화 구축함 던틀리스함 호위 전력 합류...400km 탐지 요격망 구축
해저 통신선과 에너지망 집중 해역 포진...러시아 해군 대서양 진출로 차단
방공 특화 구축함 던틀리스함 호위 전력 합류...400km 탐지 요격망 구축
해저 통신선과 에너지망 집중 해역 포진...러시아 해군 대서양 진출로 차단
이미지 확대보기해양 군사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는 10월 19일(현지시각) 영국이 스텔스 전투기와 첨단 방공 구축함을 투입해 북유럽 해역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 방위 태세를 끌어올리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배치는 대서양을 잇는 통신 시설과 에너지 수송로가 밀집한 해역에서 러시아 해군의 기동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크레스트 작전 2단계 전개와 연합 전력 편성
영국 해군은 지난 7월 마친 파이어크레스트 작전 1단계에 이어 2단계 작전에 돌입했다. 앞선 1단계 작전에서는 45식 구축함 던컨함과 보조함대 유조선 타이드스프링함이 참여해 기본 해상 기동을 진행했다.
이번 2단계 임무는 영국 항모타격단 지휘관인 리처드 휴이트 준장이 전단을 이끌며 대공 방어 능력을 갖춘 45식 구축함 던틀리스함을 주력 호위함으로 편성했다.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해군도 이번 작전에 동참해 합동 해상 훈련을 펼친다.
함재기 부대는 활주로가 짧은 함정에서 뜨고 내릴 수 있는 F-35B 라이트닝 II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주축으로 꾸려졌다. 여기에 음향 탐지기로 잠수함을 찾는 멀린 Mk2 대잠 헬리콥터와 병력 수송용 멀린 Mk4 헬리콥터, 와일드캣 헬리콥터, 몰로이 무인 항공기가 함께 투입됐다.
광역 방공망 가동과 북유럽 안보 공조
호위함인 던틀리스함은 시 바이퍼 대공 미사일과 샘슨 다기능 레이더를 장착해 전단의 방공망을 책임진다. 샘슨 다기능 레이더는 약 400km 거리에서 날아오는 공중 위협을 감지해 추적할 수 있는 센서 체계다.
시 바이퍼 미사일은 다수의 공중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항모에서 출격하는 스텔스 전투기의 센서 정보와 구축함의 미사일 요격 체계가 연동되면서 원거리 미사일 방어 범위가 한층 넓어지게 된다.
영국 항모전단은 나토 지휘 아래 유럽 전역의 연합 전력을 아우르는 넵튠 스트라이크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기항하는 동안 대서양 미래 포럼과 해상력 회의를 주관하며 북유럽 국가들과 해상 안보 협의를 진행하는 일정으로 전해졌다.
전략 요충지 인프라 보호와 원양 억지력 시연
작전 해역인 북극과 북대서양은 북미와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해저 통신 케이블과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송로가 촘촘히 놓인 요충지다. 바렌츠해를 모항으로 삼는 러시아 북방함대가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영국 해군은 구체적인 작전 종료 시점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배치는 동유럽 지상 방어와 지중해에 집중되던 서방의 방위 역량을 북극권 해상으로 확장했다는 군사적 의미를 지닌다. 기동 항공 전력과 이지스급 방공망이 결합하면서 유사시 러시아 잠수함과 장거리 폭격기가 대서양 본토 연결선을 위협하는 상황을 사전 차단하는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북유럽과 북대서양 해역은 나토의 다국적 항모 전개 상시화와 이에 맞선 러시아 해군의 경계 기동이 맞물리며 전략적 긴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상 기지에 구애받지 않는 연합 기동 타격망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북극 항로와 해저 인프라를 둘러싼 나토의 해상 억지력 재편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