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창정급 잠수함 3세대 도달 언급…해상 핵 억제력 진전 대외 과시
일본과 호주 등 역내 국가, 발사 사진 공개에 반발…서태평양 해양 안보 갈등 심화
조선소 신형 잠수함 2종 진수 정황 포착…수중 전력 현대화 속도전 본격화
일본과 호주 등 역내 국가, 발사 사진 공개에 반발…서태평양 해양 안보 갈등 심화
조선소 신형 잠수함 2종 진수 정황 포착…수중 전력 현대화 속도전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10월 19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신화통신 위챗 계정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창정급 핵추진 잠수함의 3세대 진화를 언급하며 수중 전략미사일 시험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 공개는 해상 핵투발 역량의 기술적 진전을 대외에 알린 조치로, 태평양 일대 잠수함 작전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신화통신 위챗 공식 발표와 정치적 배경
신화통신 위챗 공식 계정은 창정급 핵잠수함이 3세대로 진화해 수중 전략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표문에는 지난 7월 중국의 해상 핵전력 증강을 보여주는 미사일 발사 사진이 첨부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가 최신형 잠수함을 전략미사일 시험에 투입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해방군이 3세대 핵추진 잠수함 기술의 진전을 공식 언급하며 관련 성과를 확인한 사례 역시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 당국이 3세대 잠수함의 실전 배치나 취역 여부까지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발사 시점인 지난 7월로부터 석 달이 지난 시점에 이를 공개한 배경에는 정치적 상징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는 중국 공산군이 국공 내전 당시 국민당의 포위망을 뚫고 이동한 군사적 행군인 장정 90주년을 기념하는 보도 과정에서 공개됐으며, 잠수함 명칭인 '창정'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잠수함 제원 비공개와 건조 정황
인민해방군은 지난 7월 시험에 투입한 잠수함과 미사일의 구체적인 함형과 제원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표 전까지 군사 연구진들은 해당 시험이 약 10년간 운용된 2세대 잠수함인 094형에서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인터넷에는 전문가들이 적의 잠수함을 탐색해 격침하는 095형 공격 잠수함과 핵미사일을 싣는 096형 전략잠수함으로 분류한 사진이 유포됐다. 중국 정부는 095형의 존재만 공식 확인했을 뿐 실전 배치 여부는 밝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위성 사진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 장난 조선소와 랴오닝성 후루다오 조선소 두 곳에서 2종류의 신형 잠수함이 물에 띄워진 모습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함정이 건조되는 정황과 맞물려 중국 해군의 수중 전력 현대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변국 반발과 대잠 작전 환경 변화
이번 시험 발사와 사진 공개에 대해 일본과 호주 정부는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반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주 외교부는 이번 수중 미사일 발사를 두고 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중국 측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수중에서 발사하는 전략미사일 능력을 공개함에 따라 주변국 해군은 탐지가 극히 어려운 수중 은밀 자산을 조기에 포착해야 하는 방위 과제를 안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음향 신호를 탐지하는 소나 체계와 공중에서 잠수함을 추적하는 해상초계기 전력의 확충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신형 잠수함 시험 빈도와 차세대 096형 잠수함의 실전 배치 여부에 따라 태평양 해역의 수중 정찰 및 감시 체계 재편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