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복리후생 포함 2년간 총 13.16% 인상안 거부
노조, 파업 대비 근무조 편성…20~21일 설명회 예고
사측 비용 부담 강조…노조는 개선된 제안 협상 의사
노조, 파업 대비 근무조 편성…20~21일 설명회 예고
사측 비용 부담 강조…노조는 개선된 제안 협상 의사
이미지 확대보기폭스바겐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 노조가 단체협약안 재부결 이후 오는 22일로 예고된 파업에 대비하면서 회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 현지매체 레토 디아리오는 10월 19일(현지시각) 폭스바겐 자동차산업노조(SITIAVW)가 파업 대비 근무조를 편성하고 조합원들에게 협상 상황을 설명할 회의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노사가 마련한 두 번째 협약안까지 노동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가운데, 파업 준비와 추가 협상이 함께 진행되는 상황이다.
노조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공장 출입구별 근무 일정을 마련했다. 파업 예고 시점은 22일 오전 11시다.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오전 2시에 해당한다.
노조는 20~21일 부문별 조합원 설명회도 예고했다. 협상 진행 상황과 세부 내용을 노동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자리다. 다만 해당 보도는 설명회 개최 계획을 전한 것으로, 실제 회의 결과까지 담고 있지는 않다.
노조 지도부는 파업을 피할 수 있도록 회사의 개선된 제안을 들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파업 대비 절차를 밟으면서도 추가 협상의 문은 열어둔 셈이다.
멕시코 정부도 대화를 촉구했다. 로이터는 지난 16일 멕시코 노동부가 회사와 노동자들에게 협상 복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부는 연방 조정기관과 함께 노사가 공동 해법을 찾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16%는 임금·복리후생 합산
이번 갈등은 노사가 이달 2일 마련한 단체협약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다시 부결되면서 이어졌다. 엑스판시온의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협약안은 24개월 동안 총 13.16%를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레토 디아리오는 이 수치에 기본급 인상과 복리후생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기본급 직접 인상률은 2026년 3.80%로 제시됐다. 2027년에는 3.50%를 인상하는 조건이었다. 따라서 13.16%를 해마다 적용되는 기본급 인상률로 읽어서는 안 된다.
15일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반대표는 3135표였다. 찬성표는 2452표로 집계됐다. 반대가 찬성보다 683표 많았다.
투표권을 가진 노동자는 6211명이었다. 이 가운데 5608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0.3%를 기록했다. 유효표는 5587표였으며 무효표는 21표였다.
이 결과는 노사가 마련한 협약안이 조합원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노동자 전원이 파업에 찬성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원문 보도에는 조합원들이 어떤 조항을 이유로 반대했는지에 관한 상세한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사측 비용 한계와 노조 요구
폭스바겐 멕시코는 협약안이 현재 여건에서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룹과 브랜드, 멕시코 사업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노조 대표들도 합의 당시 이런 사정을 알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조합원 투표 결과와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의 자유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대화에 응할 뜻도 재차 강조했다. 다만 파업을 피하기 위해 부담해야 할 비용이 공장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면 무리하게 타결하지 않겠다는 취지도 내놨다.
사측은 당시 파업 예고 시점까지 정상 조업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회사의 운영 방침으로, 현재 실제 가동 상황을 별도로 확인한 결과와는 구분해야 한다.
협약안 부결만으로 생산 중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실제 파업 여부는 추가 협상 결과와 파업 예고 절차의 진행에 달려 있다. 현재 확보한 보도에서 제시된 시점은 22일 오전 11시이며, 이후 합의나 일정 변경이 있었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