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화석유 대표단 NNPC 본사 방문... 원유·가스 생산과 기반시설 등 5대 협력 분야 논의 착수
나이지리아 심각한 전력난 직면... 해외 자본·기술 유치로 가스전 상업화 추진
중국 국유 방산 기업의 자원 계열사 참여... 아프리카 에너지 거점 선점과 방산 안보 협력 확대 모색
나이지리아 심각한 전력난 직면... 해외 자본·기술 유치로 가스전 상업화 추진
중국 국유 방산 기업의 자원 계열사 참여... 아프리카 에너지 거점 선점과 방산 안보 협력 확대 모색
이미지 확대보기나이지리아 유력 일간지 더 네이션은 10월 25일(현지시각) 중국전화석유유한공사의 황주시 부사장과 NNPC 다포 세군 최고재무책임자가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양측은 원유 생산과 천연가스 상업화를 포함한 실무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나 최종 계약 체결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프리카 대륙 최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도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겪는 나이지리아와 안정적인 원유·가스 수급처를 찾는 중국 기업의 셈법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에너지 기반시설과 원유·가스 증산 의제 논의
이번 실무 회담은 나이지리아 현지 회의장과 온라인 화상 연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실무 총괄 책임자인 올라레칸 오군레예 가스·전력·신에너지 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NNPC 주요 임원진이 함께 자리해 세부 사업 환경을 설명했다.
양측은 에너지 생산 설비 구축, 원유 채굴량 확대, 천연가스 제품화와 판매, 기술 교류, 금융 투자 등 5개 핵심 의제를 두고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NNPC의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려 나이지리아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회담 직후 양측은 세부 투자 규모나 법적 구속력을 갖는 계약 체결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방문은 양사가 향후 실질적인 사업 제휴를 맺기 전 서로의 사업 이익과 추진 의사를 확인하는 초기 실무 협의 성격을 띤 것으로 전해졌다.
천연가스 매장량 앞세운 외자 유치 총력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가장 방대한 양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품고 있는 국가다. 풍부한 지하 자원에도 불구하고 정제 시설과 가스 수송관이 부족해 공장 가동이 멈추고 가정용 전기가 수시로 끊기는 만성 전력난에 시달려 왔다.
NNPC는 자체 예산만으로는 막대한 건설비가 드는 가스전 개발과 수송망 구축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채굴한 가스를 국제 시장에 내다 팔아 재정을 확보하려면 외국 기업의 자본과 기술 전문성을 빌려오는 일이 시급한 형편이다.
자원 확보 기대효과와 방산 안보 협력 전망
중국전화석유유한공사는 노린코 그룹 안에서 석유·가스 개발과 무역을 전담하는 핵심 자회사다. 중국이 나이지리아의 풍부한 원유와 천연가스 자원 개발권을 확보할 경우,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해상 에너지 수송로를 다변화해 국가 에너지 안보의 완충력을 끌어올리는 실질적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자원 투자를 넘어 양국 간 군사·안보 협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노린코는 이미 나이지리아 육군에 VT-4 주력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 대규모 전투 장비를 납품해 온 핵심 무기 공급선이다. 에너지 기반시설 투자와 개발 금융 지원을 지렛대 삼아 중국산 지상 무기체계 추가 수출과 장비 정비·유지(MRO) 사업, 현지 군사 훈련 지원까지 연계하는 방산 안보 결합 모델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자원 담보형 인프라 구축과 무기 공급을 하나로 묶어 서아프리카 최대 거점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전략적 영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에너지 협력 진척 속도에 따라 나이지리아 내 중국의 방산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어, 향후 아프리카 안보 지형 변화를 가늠할 주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